작성자	양윤	작성일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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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7일,1월8일 연습후기

1월7일 연습후기
처음으로 A팀이 완전체가 되었다. 오시노 공작을 맡은 홍록이 오빠의 조언을 듣고,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올리비아 캐릭터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 동안은 너무 계산적으로 그녀를 연기했던 거 같다."여기에서는 톤을 강하게, 저기에서는 부드럽게" 암기식으로 연습했는데, 올리비아는 자기애가 강한 캐릭터이고, 자신이 원하는 걸 꼭 이뤄내는 인물인 만큼 머리가 아닌 온몸과 마음을 다해 올리비아를 표현 해내고 싶다.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대사를 하는 동안, 그 배우의 대사를 같이 따라하거나 시선을 너무 두리번 거리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제부터는 내 연기가 아닌 때에도 어색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연기에 리액션을 하거나 시선을 적절한 곳에 고정해야겠다. 집중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1월8일 연습후기
올리비아는 사회적 품위를 의식하면서도 자기 감정에 충실한 인물이다. 그래서 사랑 앞에서는 주변 환경도 초월할만큼 적극적이다. 나는 이런 점에서 "오만과 편견"의 여주인공 엘리자베스 베넷을 떠올렸다. 엘리자베스도 자기 중심적이고 독립적이며, 사랑에서는 소통보다 오직 자신의 판단을 기준으로 삼는 점이 올리비아와 닮아 있다. 원하는 바를 끝까지 이루어 내려한다는 점은 매우 공감이 된다. 나도 "한 번 마음 먹은 것은 기필코 해낸다"가 생활 모토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대상이 사랑이라는 게 어렵다. 하지만 의지가 강한 점이 공통점이라는 걸 중심으로 두고, 오늘의 올리비아를 연기해 보았다. 평소 우아한 걸음걸이의 올리비아지만, 사랑에서는 조급해지기도 하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그녀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누구보다 부드러워지는 올리비아를 연습했다. 내일 극단에 갔을 때,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면 좋겠다.^^

"What's wrong with me? No! It's my f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