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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 김지원 | 작성일 | 2025-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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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매일 과제 후기 |
등퇴장 대본이 오늘 아침에 올라왔다. 학교에 갔다 왔는데 엄마가 빨리 확인하라고 해서 재빨리 확인했다.읽어보니까 씬2 등장할 때 2번으로 등장, 퇴장할 때 2번으로 퇴장한다. 씬3도 2번으로 등장, 2번으로 퇴장하는 걸로 바뀌었다. 씬5 때 1번으로 퇴장하는 걸로 바뀌었다.
엄마 앞에서 대사와 연기를 했다. 엄마는 내가 대사를 해치우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 대사를 끝내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간다고 했다. 그리고 대사가 하다가 입안에 침이 고여서 발음이 덜 정확하게 들린다고 했다. 대사에 감정을 넣기 위해서 한국어로 바꿔서 똑같이 연기해 보라고 했다. 남매가 헤어졌을 때의 속보를 전하듯이, 바이올라가 살았다는 소식을 전달할 때는 다행스럽다는 것을 표현, 장례식 장면 때는 슬픈 듯이, 오시노가 올리비아를 짝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할 때는 안타까운 마음들을 생각하면서 대사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가이드를 들으면서 발음과 악센트를 다시 점검하라고 했다.
오늘 극단에서 런쓰루를 돌았다. 다행히도 우리팀은 연습을 많이 해와서 런을 끝까지 돌 수 있었다. 단장님은 나에게 기본을 먼저 하라고 계속 말씀을 하셨다. 기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주말 동안 기본적인 워딩 연습을 다시 해야겠다. 극단에 다녀와서 녹음을 하고 다시 듣고를 반복했다. 엄마가 가이드를 100번을 들으면 가이드와 비슷하게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다 다시 써보면서 정확한 발음을 해보라고 하셨다. 대본을 쓰면서 그 밑에 느낌을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하셨다. 하고는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대사를 외우고 노래와 안무를 외우고 자신감 있게 하면 그게 기본인 줄 알았다. 내일은 기본을 그걸 알아내야겠다. 내가 뭘 못했고 뭘 고쳐야 하는지 대본을 다시 꼼꼼하게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