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호	작성일	2025-01-11
첨부
1/11 매일과제

오늘은 극단에서의 연습이었다. 1인 2역을 연기해야 하고 여러감정들을 숨긴채 지내는 세자리오의 연기는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다시 연기해보기로 했다. 우선 한국어 대본으로 바이올라를 연기하며 연습했다. 부모님이 발음연습부터 정확하게 하고 감정을 넣고 다시 해보자고 하셔서 책읽듯이 또박또박 대사를 읽어봤다. 그리고 다음은 한글대본을 감정을 넣어서 혼자 해보았다. 그리고나서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면서 상대배역을 연기하고 내가 받아서 연기를 하는식으로 연습을 했다. 말투와 감정선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뒤 대사의 악센트 높낮이를 교정했다. 내가 영어 대본으로 연기할때도 역시 대사의 중요한 부분을 살리지 못하고 넘어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넘버가 빠른곡으로 바뀌고 상황이 전환되면 좀 웃겨줄 수 있는 포인트에 재밌게 살려줘야 하는데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디테일하게 살리며 연습했다. 또오해와 갈등을 연기를 할때도 마찬가지로 그 순간의 상황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단호하게 대사처리를 해야 할때도 이지호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오시노의 그 어떤 명령도 전부 따르겠다는 충성의 목소리를 찾고 또 찾으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억양을 고쳐나갔다. 바이올라와 올리비아의 감정 씬 그리고 Misunderstanding 부분에서도 표정과 자세 걸음걸이 시선처리를 다듬었다. 안토니오에게 세바스찬으로 오해 받는 부분과 마지막으로 분노한 오시노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당황하며 절규하는 모습 이 세가지 장면을 다 다르게 해석해서 나만의 바이올라를 점점 찾아갔다. 내 바이올라를 조금씩 찾아가면서 내 자신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또한 연습할수록 내가 그동안 얼마나 연습이 부족했고 바이올라를 몰랐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제 진짜 공연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후회를 1도 남기고 싶지 않을정도로 더 많이 연습해야겠다. 그럼 B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