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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박민서 작성일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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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막공을 마치고...

드디어 어린왕자 막공이 끝났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11시 D팀 공연에서 코러스1로 막공을 하고 2시에 A팀 스텝으로 막공을 하고 5시에 정단원 파블로로 막공을 마쳤다.

11시 D팀
우리 팀은 정말...
우리 팀 거의 다 DVD를 찍는 다는 것을 모르고 공연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나름? 대형사고가 있었다. 수빈이가 선인장 모자를 떨어트렸는데 하필 관객 앞쪽에다가 떨어뜨린 것!! 그래서 암전 되었을 때 뒤쪽에다가 놓고 선홍이오빠가 연기처럼 자연스럽게 안쪽에다가 넣은 것! 역시 베테랑은 달라~~ 그래도 다행히 큰 실수는 없었다.

2시 A팀
A팀은 진짜진짜 잘하는 것 같다!!! 수민이도 잘하지... 아란이언니도 잘하지... 수정이언니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A팀 공연 할 때 양이 그려진 노트를 못 넣어두고 하우스 오픈이 되어서 조금 많이 당황했었지만 은비언니와 원진이오빠가 도와주어서 다행히 넣을 수 있었다. 휴~~

5시 정단원
정단원 분장을 하기 위해 눈이 얼마나 아팠던가... 11시에 D팀 공연때 코러스여서 빤짝이를 붙여서 그걸 다 때느라 힘들었다... 단장님께서 공연을 할 때 공연이 끝나고 쓰러질 정도로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다 쏟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전쟁 때 엎드려 있을 때 잘 뻔했다...ㄷㄷ 그래도 소리지르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 휴~~ 다행히 큰 실수는 안했다. 관객이 정말정말 많이 와서 아나바다에서 센터에 섰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ㄷㄷ

공연이 끝나고 시상식을 했다.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가고... 재능나눔상을 받았다. 조금 속상했던 것은, 우리 팀에서 상을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팀 중 한 명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상은 거의 다 A팀이 받았다. 노래상도, 최우수상도, 무용상도... 그리고 대상은 서희언니가 또 받았다. 서희 언니가 그만큼 무대를 즐기고 정말 코러스 1이 재미있고 톡톡 튀는 역할이 된 것 같았다. 쫑파티에서도 고기 많이 묵고...

공연 일주일 동안... 난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애를 썼다. 어머니께서는 6학년때면 슬슬 중학교준비를 해야한다고 하셨고 나는 중학교 특별한 곳도 안들어갈건데 무슨 준비냐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A4 용지 2장에 6학년때 어떻게 할 것인지 빽빽히 써서 내라고 하셨다.

극단에다가 다음학기 신청여부 용지를 낼때 차마 참가하지 않습니다를 체크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생각중입니다를 체크하자니, 자리가 없어서 후회하면 어쩌지 생각이 들었다. 난 그냥 내 가슴이 시키는 대로 청소년부 2:30분 타임을 체크했다. 그땐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엄마가 단장님께 다음 학기 못한다고 문자를 보내면 어쩌지? 내가 극단언니들을 다시 못 보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다. 보고싶은 사람들, 그리운 사람들...
Midsummer night's dream, 한여름밤의 꿈... 정말정말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