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소민	작성일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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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오늘 2시에 첫공을 했다.. 나한테는 극단에서 처음 공연하는 것이기도 했다. 대기를 하는 데 손에 땀이 나고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다. 분장 순서는 첫번째였다. 진한 화장이 나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창문에 비치는 내 모습을 잠깐 볼 때 계속 놀라기도 했다. ㅋㅎ 그래도 점점 익숙해져 나아갔다. 왈츠를 한번 더 연습하고 앞팀 공연 끝난 후에 무대 위로 올라갔다. 연습할 시간을 충분히 줬다. 그 시간을 이용해서 목을 풀고, 동선을 다시 짚어보기도 했다. 마이크를 찬 다음에 마이크 테스트를 했다. 어제 마이크 테스트를 해서 익숙했다. 마이크를 찬 상태에서 의상을 입으러 갔다. 의상을 입고 가발을 썼다. 가발을 썼는 데 조금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 그래도 죽을 정도는 아니였다 ㅎㅎ 분장도 다 끝났을 때 무대에서 관객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시간도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긴장되었다. D팀 모두 각자 응원이나 조언 같은 말을 한 다음 무대 위로 갔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데 1번 노래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의 함성소리도 들리기 시작했다. 너무 떨리고 셀레기도 했다. 2장에서 철문을 활짝 열으라는 데 활짝 열은 건지 기억이 안 난다. 5장을 할 때 관객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았다. 말볼리오가 등장할 때 함성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다. 12번 노래에서 내 옆에 있는 페스테가 넘어졌었다. 바로 일어났긴 했는 데 걱정 되긴했었다. 13번 노래에서 왈츠가 시작 되었다. 왈츠를 하면서 박자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잘 맞춘 지 모르지만 그래도 망하지는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해서 나의 첫공이 끝났다.

실수도 있었지만, 후회없는 공연을 올린 것 같았다. 막공도 남았으니 D팀! 끝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