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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주아 작성일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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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후기

오늘은 십이야 첫공이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공연장에 갔다. 우리는 천사들끼리 1번동작을 맞췄다. 의외로 괜찮았다. 그리고 2번노래 넘어지는것이랑, 등퇴장 번호, 서있을때 포즈, 대사의 발음, 거의 모든것을 다 살펴봤다. 마이크테스트까지 다 했다.
의상을 입고 가발까지 착용했을때는 공연 20~30분(?)정도 남았을 것이다. 진짜 공연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긴장이 너무됐다. 하지만 잘 참아낸것 같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1번노래에서 박자를 살작 못맞춰서 속상했다. 하지만 박수소리가 지이이이이이이이인짜 컸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은것같다. 다행이 페스테 대사 끝나고는 잘 불렀다.

2장,3장에서는 최대한 웃을려고했지만 그렇게 잘웃지는 못했다.좀 아쉬웠다.

4장에 대사할때는 내 과격한 반응에 관객들이 웃을지는 몰랐지만 웃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퇴장할 때 천사 날개짓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다음번에는 잘해야겠다.

5장에 말볼리오 나올때는 뭔가 위엄있게 서 있을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6장에 대사할때는 감정을 잘 살려서 했던것 같다. 그리고 7번노래 때 오시노가 거의 앉는 수준으로 다리 찟기(??)를 하는데 거기에서 엄창난 반응이 나올지는 몰랐다.

8장에서는 우리가 계확한 "흥"이 잘돼서 기분이 좋았다ㅎㅎ.관객들도 웃어주었다.

9번노래에 갑작스럽게 추가된 천사 안무도 잘 소화한것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10번노래에서 뛰어서 제자리로 가다가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뻔했다. 안넘어져서 다행이다. 그리고 중간에 우리대사가 있는데 끝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멀뚱멀뚱 서있었다. 다음부터는 시간에 맞게 잘 출발해야겠다.

11장에 있는 내 대사는 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잘 연기했다.

엔딩때는 엄청 웃었다. 커튼콜 할때는 머리카락이 계속 신경 쓰여서 고개를 자꾸만 흔들었다. 다음부터는 하지 말아야겠다. 마지막에는 한번더 인사하고 펼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내려와서 마지막을 모차르트(??)처럼 끝냈다.너무 이상해서 그냥 머리가 넘어와도 신경쓰지 말아야겠다.

오늘첫공은 사고없이 잘 마무리한것같다. 막공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