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유	작성일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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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드디어 8월 8일인 금요일이 우리 팀의 첫공이였다. 극단연습과 공연장 리허설때보다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었고, 막공때 기억해야 할것들이 있었다. 이번 공연은 59기였던 십이야보다 더 무서웠고, 부끄러웠다.관객석에서 내 친구랑 엄마랑 너무 잘 보이고, 내가 아는 다른 애들도 많이 보여서 긴장을 조금 한 것 같다.하지만 분장하는 동안 분장 선생님께 내 이름도 가르쳐주고, 공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 그래도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공연 끝나고, 가발 빼려고 온 주아도(J2팀 루비)를 보았다. 잘했냐고 물어보니 잘한 것 같아 나도 왠지 모르게 살짝은 안심이 되었던 것 같다. 소올직히 말하자면, 나는 공연할때 분장과 의상, 가발이 예쁘면 기분이 좋아지고 공연을 더 잘할 수 있을 느낌이 든다. 오늘 내 볼터치하고 눈을 보니 조금 무서워보여 루비처럼 안 보일 것 같아 걱정을 조금 했지만, 의상과 가발, 분장을 다하고 공연을 마친 풀세팅(?)된 주아를 보니 너무 예뻐서 나도 기분이 좋아진 것 같다.

1번 노래에서는 한글이 나올때 나가면 타이밍이 맞다고 해서 한글로 말하고 있을때 나갔다. 타이밍이 잘 맞아서 안심을 하고 나갔다. 이 노래를 할때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고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진짜 심장이 가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안무와 동선은 틀리지 않았다. 표정은 잘 모르겠는데, 내가 속으로 생각했을때 괜찮아 보인 것 같았다. 그리고 공연하지 전에 예닮이 언니와 다인이 언니가 동작을 자세히 알려주어 고마웠고 실수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제대로 동작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6번 노래에서는 신나게 나간 것 같은데, 표정은 긴장을 엄청 한 것처럼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금방 기쁜 표정으로 리세트 한다음 6번의 밝은 분위기로 몸 속의 긴장을 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6번 노래 후로는 모든 장면들이 얼떨결로 지나간것 같다.
7번 노래에서는 표정을 잘한 것 같지만 동작이 어색한 것 같다. 거울 보면서 동작을 다시 한번 해야할 것 같다. 다인이 언니가 노래할때 동작을 잘한 것 같은데, 나랑 소민이랑 손잡고 도는 것을 잘 ��춤에도 불가하고 이상하게 돈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소민이의 표정이 너무 긴장해보였고, 귀여워서 슬쩍 웃어주었다. 막공인 일요일 전에 맞춰 보아야 할것 같다. 대사는 적당한 빠르기로 한 것 같다. 린이를 질투하는 느낌은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 수린이 언니랑 예닮이 언니 등에 올라탈때 엉망(?)인 것 같았지만 그것을 티내지 않도록 엄청 예쁜 척을 한 것 같다. (이것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기도 한다.)
8번 노래에서 박자를 잘해서 솔직히 혼자서 엄청 안심하고 있다가, ‘I guess it’s our fault…………..’ 하고 이어지는 대사를 못할 뻔했지만 어쨌든 했다. 그리고 공연장 리허설때 고쳐진 학생 자리를 잘한 것 같다. 그리고 서율이 언니 말로는 앤의 친구들 중에 나쁜 애들이 놀라는 것이고, 우리는 ‘Anne!’ 하고 부르는 것이라고 해주었다. 해본 적이 없어 익숙치 않았지만, 깜빡하지 않고 잘 했다.
10번 노래는 (나한테만) 긴장되는 노래인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연습할때도 맨날 언급하는 2바퀴 도는 것 때문이다. 공연 하기 전에 많이 연습하긴 했지만 너무 긴장되었다. 근데… 생각보다 잘 마친 것 같다. 린이도 잘했다고 해주었다.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았을때 잘하긴 했지만 연습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막공때는 더 잘돌 수 있길 바란다. 10번 노래 끝나고 나랑 린이랑 반바퀴 도는 것이 있는데, 그것도 꽤 자연스럽게 잘 표현한 것 같다.
11번 노래하기 전에 까먹지 않고, 린이랑 윤하랑 잘 돌아가 5번으로 나갔다. 하지만 동작을 틀려버렸다. 나랑 린이랑 똑같은데 틀려 그래도 그렇게 부자연스러워 보이진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실수는 실수이다. 여기도 한번도 틀린 적이 없는데, 공연장 리허설 후 생각하던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다른 것 틀리고, 이상하게 공연 마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정신 붙잡고 공연을 이어나갔다. 끝나고, 울면서 나가는 것은 좀 잘한 것 같다. 이때까지 한 연습 중 제일 잘 운 것 같다. 지원이 언니가 잘했다고 손동작으로 해준 것 같아 걱정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갈아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12번 노래에서는 ‘I want to marry Gilbert and be a beautiful bride!’ 가 제일 걱정되었는데, 잘한 것 같다. 엄마가 그 부분을 제일 잘했다고 했다.
13번 노래는 졸업식이라서 졸업식 옷을 코러스가 입혀준다. 나는 공연장 리허설때는 정현이 언니가 입혀주었지만 공연 시작 전에 수린이 언니가 나를 입히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모자 벗으면 이렇게 생겼다고 인증(?) 해주었다. 그래서 난 12번 노래 끝나고 수린이 언니를 찾아갔다. 암전이라서 찾는 것이 힘들었지만, 전에 인증을 해주어서 더 쉽게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가발의 앞머리 정리도 해주었다. (수린이 언니한테 너무 고마웠다는 사실!) 그리고 내가 4번까지 서주어야 하는데 마킹 자리가 잘 안보여서 공연장 리허설때 자리를 기억하며 섰다. 생각보다 정확하게 서서 기분이 좋았다.
15번 노래에서는 지원이 언니를 넋 놓고 보지 않고, 내 발만 쳐다보고 있다가, 코러스인 예닮이 언니를 보며 내가 나갈때 정확하고 빠르게 나갔다. 삼각형 자리도 잘 섰던 것 같다. 동선은 안 틀렸지만 엄마가 손 들때 힘을 더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막공때는 힘을 주고 손을 들어 흐믈흐믈 거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얼떨결로 지나간 첫공이였다. 아쉽게 느껴지고, 그만큼 공연을 즐기지 못한 것 같아 후회가 느껴지기도 했다. 막공때는 가족들이 많이 오신다. 그래도 떨지 않고, DVD를 찍는 날인 만큼 열심히 할 것이다. 내일 일요일 막공 화이팅! 극단서울 화이팅!
C Team, catch the crown! Charm the crow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