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효명	작성일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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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첫공 후기

드디어 첫공을 끝냈다. 그런데 5개월이나 준비한 공연인데 벌써 1번밖에 남았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우선 엄마가 주신 피드백과 내가 생각하는 부족했던 점을 작성해보자면:

1장:동작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연기는 더 과장되게. 초반에 긴장해서 그런지 경직된 것이 보였다. 노래도 더 크게 불렀어도 될 것 같다.

5장:더 아프고, 더 놀라고, 더 황당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노래는 "freckles"에서 음이 '시'까지 못 올라가서 아쉬웠다. 그래도 삑사리는 안 나서 다행이었다.

6장:사과를 받기 전, 더 화나 있었어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앤이 사과를 할 때 더 당황스러워 해야 하고, 사과를 받은 후 용서할 때, 자신도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고, 용서하려는 마음, 앤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을 더 드러내야 했던 것 같다.

7장: 무용과 노래를 더 정확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3번으로 들어가야 한다.

9장:더 당황하고, 커튼을 걷어올릴 때 위로 올려서 걷고, 창문에 얼굴을 내밀면서 더 웃고, 노래도 조금 더 크게 불러야겠다.

10장:마릴라가 더 힘이 나게 말해주고, 더 재밌게 "Enjoy!"를 해야겠다.

13장:급하다는 것을 더 알리고 더 다급하게 말해야겠다. 앤을 칭찬할 때는 더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여야겠다.

16장:더 급하게 달려와서 앤과 마릴라에게 더 기쁘게 소식을 전해야겠다. 무용을 더 신나게 하고, 정확하게 해야겠다.

물론, 위의 내용보다 개선할 점은 훨씬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잘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만 쓴다. 막공 때 생각나는 게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무대로 오르기 전에 백스테이지에서 빨리 준비하고 있어야겠다. 조금만 늦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을 때, 무용에 늦게 나오면 안 된다. 우리 팀은 나름대로 최대한 실수 안 하려고 노력하고,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려고 했다. 나는 이번 무대가 후회되지 않는다. 모두 열심히 노력했고, 노력이 반짝반짝 빛을 낸 첫번째 C팀만의 멋진 무대였기 때문이다.
모두 후회없이 행복하게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고!^^)
막공도 후회없고 행복하게 즐기며 추억 쌓자!!! C팀 화이팅!

"C team, catch the crown! Charm the cro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