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신예닮	작성일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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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막공 후기

오늘은 드디어 막공을 하는 날이었다. 첫공을 정말 즐기면서 해서 막공도 즐기고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더 긴장이 되었다. 오늘 공연은 11시 공연이었다. 아침타임이라서 목이 안 풀릴까봐 걱정이 많이 됐는데 생각보다 목이 잘 풀려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콜타임에 맞춰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분장을 하고 마이크를 차고 의상을 입으며 연습을 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공연이 10분쯤 남았을 때 정말 무사히 공연 마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마침내 공연이 시작되었고 큰 실수 없이 공연이 끝났다. 목상태도 괜찮았고 몸도 잘 풀려서 잘 움직여졌다. 근데 막상 공연이 끝나니 후련하기도 했지만 약 6개월동안 열심히, 즐겁게 연습한 것이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처음으로 주인공을 하면서 기뻐하고 오랜시간 극단에서 열심히 연습하며 후회 없는 공연을 기대했던 게 어제일 같은데 벌써 나의 앤 공연이 끝났다니.. 믿기지 않을 뿐더러 조금만 더 즐길걸! 긴장하지 말걸! 하는 후회도 밀려왔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천천히 나의 공연을 되새기고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한 뒤 공연장을 빠져나왔는데 부모님이 보였다. 그리고 부모님을 보자마자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렸다ㅎㅎ 그동안 그 누구보다 나를 응원해주시고 나의 노래, 대사, 안무를 다 외우실 정도로 연습을 도와주셨는데 혹시라도 실망하지는 않으셨을까 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모두가 위로해주셔서 금방 괜찮아졌다!) 부모님은 나에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위로의 말을 한가득 해주셨다. 너무 감사드렸고 안심이 되었다.

어쨋든! 나의 B팀 앤 공연은 끝이 났다. 앤! 지금까지 나의 베스트프렌드이자 내 삶의 전부가 되어주어서 고마워! 절대 너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고 언제까지나 마음에 담아둘께. 사랑해!!
그리고 우리 B팀! 연습하고 공연하느라 너무너무 수고했고 앞으로도 파이팅!! 다들 너무 고마워!!
"Team B, Born to be the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