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솔	작성일	202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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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시상식, 쫑파티 후기

이번 막공은 확실히 첫공보다 훨씬 나았다. 조명 위치도 잘 찾아갔고, 대사 타이밍, 걸음걸이 등 잘 신경 쓰면서 큰 실수 없이 잘 넘어갔다. 물론 아쉬운 점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시상식에 갔다. 난 이번 시상식에서는 노래상 후보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다. 결국 오르진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아쉬운만큼 다음 공연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 우리 팀에서는 도연이가 워크북상, 시우가 무용상, 채아 누나가 대상을 받았다. 모두 너무 축하해!! 그 후 쫑파티에 갔다. 쫑파티에서는 맛있게 불고기도 먹고 장기자랑도 하는 등 재밌게 시간을 보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앤>이 끝났다. 십이야 끝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앤이 끝났다. 이번 공연은 정말 쉬워보였는데, 내가 했던 다른 공연들보다도 어려웠다. 토비 벨치를 하면서 연기가 진짜 어렵다고 생각하며 '다음 번에는 조용한 역할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조용한 역할이 더 어려웠다. 매튜는 조용하지만, 또 차갑지는 않고, 소심하지만, 앤에게는 다정한 캐릭터이기에 난 이 역할을 배정받고 나서부터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진짜 고민했었다. 그래도 결국 이렇게 공연을 무사히 올렸다는게 정말 뿌듯하다. 여섯 매튜들 중에 제일 작고 경험도 별로 없는 나 데리고 연습한다고 고생했을 우리 팀원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이제 베니스의 상인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내가 엄청 인상 깊게 읽은 희곡이어서 더욱이나 기대된다. 다음 작품도 열심히 해서 멋진 공연 올릴 것이다. 극단서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