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지호	작성일	2025-08-11
첨부
막공 시상식 쫑파티 후기

8월 10일 막공
단원들이 시간을 잘 뽑아준 덕분에 무려 일요일 2시에 막공을 올리게 됐다! 첫공 때 실수라기 보다는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많아서 연습을 많이 해갔다(ㅎ특히 노래) 오늘 14번 가사를 잘못 부른 거 빼고는 별 다른 큰 실수는 없었지만 막공이라 그런지 이번 공연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ㅠ 특히 이번에 나의 역할인 마릴라는 나와 유독 닮은 점이 많아서 연기할 때 정말 즐겁고 행복했었다. 그렇게 진짜 올리고는 싶은데 끝내고 싶지는 않은 막공을 올렸다. 1번에서 매튜의 옷을 다듬어주는 동작을 추가했는데 의상이 내가 기억했던 것보다 특이해서(?) 내가 제대로 한지 모르겠다. 부모님께서는 첫공보다는 더 서로 친해보였다고 하셨다. 그 뒤로는 큰 실수 없이 한 것 같은데 7번 노래에서 앤 친구들이 박자도 다 맞추고 소리까지 정말 크게 자신감 있게 내서 너무 (내가 그래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특했다. 작은 실수가 몇 개 있었지만 처음 연습했을 때가 생각이 나서 진짜 너무 자랑스러웠다(?) 7번도 무사히 마치고 14번에서 팀원과 열심히 연습하고 응원해주고 발전해가는 순간들이 기억이 나서 나도 모르게 진짜 울어버렸다. 그래서 가사를 좀 틀리긴 했지만;; 진짜 가족이 된 기분이었다. 솔직히 상관없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울다가 16장 잘 마치고 공연 끝났는데 진짜 무슨 앤은 대학 보내고 매튜는 죽고 마릴라도 끝난 기분이 들어서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는데 갑자기 온다는 말씀없이 학교 선생님이 등장해서 엄청 울었다ㅎㅎㅋ

시상식
J2의 막공이 끝나고 시상식이 있었다. 시상식은 공연보다도 더 떨리는 순간이다!! 우리 팀 신입단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한 명이라도 후보에 올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결국 아무도 후보에 오르지 않아서 약간 미안했다(?) 노래상은 혜린이가 받았다! 혜린이가 이번에 워낙 고생을 많이 해서 꼭 뭐라도 상을 받길 바랐는데 진짜 노래상을 받아서 13번의 그 감정을 느꼈다(?ㅋㅋ) 그 뒤로 우리 팀이 베스트팀상 후보에 올라서 진짜 너무너무 행복했다.. 당연히 가장 받고 싶던 상이 베스트팀상이었지만, 열심히 노력해준 팀원들과 함께한 시간만으로도 충분했다. 성적우수상은 내가 받았다. 진짜 신기하게도 극단 다니면서 성적이 올랐다. (어떤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다) 아무튼 신인상 연두, 무용상 시우오빠, 연기상 연우, 노래상 혜린이, 모범상 예닮이, 워크북상 도윤이, SNS상 지율이, 대상 채아언니 모두 너무 축하한다!!

쫑파티
우리 테이블에 생각보다 애들이 어려서 다 먹을 수 있으려나 걱정했는데 다 못 먹기는 무슨 추가로 더 시켜서 다 먹기까지 했다ㅋㅋ 기민이 밥 먹는 건 보면 볼 수록 신기한 것 같다ㅎ 이번 쫑파티 역시 봉다룬 선생님께서 인형들과 함께하신 레크레이션과 단원들의 장기자랑 덕분에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앤 공연이 끝났다.. 작품 하나를 마칠 때마다 느끼는 이 감정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우리 앤이자 기특하게 조장 일도 잘해준 혜린아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고 같은 팀으로써 너무 행복했어. 멀티 하느라 고생한 민서야 항상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소민아 다이애나 너무 잘 해주고 동생들 잘 챙겨줘서 고마워. 현준아 편하게 대해줘서 고맙고 먼저 연습하자고 해줘서 고마워. 레이첼 민서야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항상 웃어줘서 고마워. 은호야 신입인데 잘해줘서 고마워. 지우야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지민아 막공까지 잘 해줘서 고마워. 예슬아 항상 자신감 있고 소리도 크게 잘 해줘서 고마워. 주아야 장난도 좀 쳐주고 말도 먼저 걸어줘서 고마워. 똑똑한 아인아 신입이어서 모르는 거 많았을 텐데 알아서 잘 하는 모습 너무 대견했어. 윤재야 석판 맞느라 고생했고(?ㅋㅋ) 중간에 재밌는 얘기로 웃게 해줘서 고마워. 기민아 솔로파트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합숙 때 밥까지 정말 잘 먹어줘서 고마워. 솔아 나한테 궁금한 거도 물어보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하봄아 언니 오빠들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또 코러스 서현이, 예닮이, 수린언니, 정현이와 세트팀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공연 때마다 백스테이지에서 도와주신 스텝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단장님, 연출선생님과 선생님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 베니스의 상인이 정말 기대된다!

D team, Defied the limits, Dominated the stage!

”Lucky me, I met 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