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유	작성일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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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시상식, 쫑파티 후기

막공
막공에 가족이 많이 오셔서 더 떨린 것 같다. 특히 사촌동생들까지 와서 더 재밌게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날 막공을 진짜 망하고 안무랑 노래 다 까먹는 꿈을 꾸어서 너무 긴장되었다. DVD도 찍어서 진짜 잘하고 싶었고, 긴장감도 느꼈지만 6번 노래에서부터 설렘이 느껴진 것 같다. 나는 연습때는 1번 노래가 제일 좋았지만, 공연때는 1번 노래가 제일 긴장감이 높아지는 장면이였다. 이번 ‘앤’ 공연에서는 저번 ‘십이야’ 공연보다 더 떨렸던 것 같다. 첫공과 막공 둘다 1번 노래에서 엄마랑 눈이 바로 마주쳐서 긴장으로 얼굴이 굳은 것 같다.
1번 노래에서 ‘Where is Matthew going? He so rarely goes out.’ 에서 동작을 틀려 당황했지만 실수한 것을 티내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한 것 같다. 이것은 예상하지 못한 실수여서 많이 당황했다. 끝나고 엄마한테 틀린 것과 당황한 모습이 보였는지 물어봤는데, 엄마가 딱히 티가 안 난다고 하셔서 조금이라도 안심했다.
6번 노래에서 최대한 즐겁게 나오려고 했고,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첫공때는 6번 노래에서 넋 놓고 노래를 안 부른 때가 있었는데, 노래를 부르면서도 내가 3살때 수영 후 먹은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면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7번 노래에서는 표정 연기를 더 잘한 것 같기도…? 수린이 언니랑 예닮이 언니 등에 올라타는 것도 순조롭고 실수 없이 끝났다. 이 노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여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정말 많이 즐기려 한 노래 중 하나였다.
8번 노래에서는 실수하지 않고, 박자도 안 놓쳤다. 또, 지원이 언니 뒤통수 바로 뒤에 잘 앉은 것 같다. 까먹지 않고 마지막에 ‘Anne!’ 이라고도 했다.
10번 노래에서 내가 제일 걱정하던 2바퀴 도는 것은 (내 생각으론) 괜찮았다. 하지만 ‘We came because we were worried about Anne. Can we spend some time with her?’ 대사를 말할때 동작과 표정이 조금 어색해 보인 것 같아 이 부분을 더 연습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는 박자는 안 놓쳤지만 목소리가 조금 작았던 것 같다. ‘Delicious strawberry juice! Hic..’ 하고 린이랑 어깨 부딪치고 돌고 비틀비틀 거리기로 했었는데 도는 꽤 잘한 것 같고, 비틀비틀 거리는 것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11번 노래에서 동작을 안 까먹고, 잘 했다. 우는 것은 자연스럽게 한 것 같은데, 나중에 DVD를 보면 충격을 받을까....?!
12번 노래에서는 길버트 안는 장면 후회 없이 했고, 동작이랑 동선 틀리지도 않았다.
13번 노래하기 전 수린이 언니를 안 부르고 찾아갔고, 대충 4번까지 가고, 동작이랑 동선도 안 틀렸다.
15번 노래에서 정신 차리고 잘 나왔고 인사 후 동작도 했다.
엄마가 첫공보다 막공을 훨씬 잘했다고 했다. 나도 그런 것 같지만, 조금 아쉽기도 한 막공이였다. ‘앤’ 공연을 후회없이 마치기 위해 즐겁게 공연을 하려고 노력했다. 막공이 끝나고 의상과 가발을 벗으며, 이 의상과 가발은 다시 못 써본다는 생각과 아쉬운 마음에 울컥했다. 그래도 공연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시상식
시상식 시작 전 30주년 기념으로(?) 캡틴들의 메세지를 듣고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이번 ‘앤’. 공연에서는 왠지 모르게 시상식이 제일 기대되었다. 시상식 중간에 나에게 극단서울이란?의 영상들이 나왔는데, 내가 나와서 조금 부끄러웠다. 나는 공기청정기라는 표현이 제일 재미있었다.
신인상 후보에 우리팀 미니인 소민이가 올랐다. (소민아! 너무 축하해) 신인상은 J1팀 미니 박연두가 받았다. 연두가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우는 것이 너무 귀엽고, 수상소감도 너무 잘 말했다. 나를 모르겠지만, 연두 축하해!
노래상은 D팀 앤 임혜린 언니가 받았다. D팀과 함께 연습하면서 노래할때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고음이 부드럽게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지난번에 목감기(?) 걸린것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잘 마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혜린이 언니, 노래상 받은 것 축하해!
무용상은 J2팀 길버트 장시우 오빠가 받았다. J2팀과 무용 수업을 하고, 공연을 봤을때 춤선이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겠지만 시우 오빠, 무용상 받은 것 축하해!
연기상은 A팀 앤 최연우 언니가 받았다. 십이야때도 그랬지만 연기를 진짜처럼 잘 해서 기억에 남은 언니였다. 연우 언니, 나를 아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언니 축하해!
모범상은 B팀 앤 신예닮 언니가 받았다. 예닮이 언니가 우리 팀 코러스인데, 연습때 보니까 모범적이였다. 연습도 하고, 동작 헷갈리는 것도 알려줘서 모범상 꼭 받았으면 좋겠었는데 받아서 괜히 내가 행복하고 그랬다. 예닮이 언니, 모범상 받은 것 축하해!
워크북상은 J2팀 귀여운 미니 김도연이 받았다. 도연이의 워크북을 보진 못했지만 항상 꾸준하고 성실하게 작성한 것 같다. 베니스의 상인때는 워크북 열심히 작성해 도연이가 주는 워크북 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도연아, 워크북 상 받은것 축하해!
SNS 이벤트 상은 B팀 제인 허지율이 받았다. SNS도 꾸준히 하고 공연도 잘 한 것이 대단해 보였다. 지율아, SNS 이벤트 상 받은 것 축하해!
성적우수상은 D팀 마릴라 정지호 언니가 받았다. 지호 언니가 극단에서 엄청 잘해서 연습만 엄청 많이 하는 줄 알았자만, 성적도 좋은 것을 알게 되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긴 하지만 나는 받기 힘들 것 같은데… 지호 언니, 성적우수상 받은 것 축하해!
베스트팀상에 우리 팀이 후보에도 안 올라서 아쉬웠다. 베스트팀상은 B팀이 받았다. B팀이 단합력이 진짜 좋아 보여서 공연도 재밌게 보았다. B팀도 축하해! 베니스의 상인때는 베스트 팀상 꼭 받아야겠다.(제발 받을 수 있었으면…)
공로상은 J1팀 멀티 나온유 언니 어머니가 받으셨다. 시간에 대해서 말하셨는데, 인상 깊게 남은 것 같다. 온유 언니 어머니, 이번에 극단서울이 잘 돌아가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상은 J2팀 멀티 반채아 언니가 받았다. 채아 언니가 공연 하는 것을 볼때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무용도 잘해서 보는 동안 엄청 재미있었다. 항상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 언니가 받은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다. 그리고 수상소감 말하는데 왕관이랑 가운(?)이 떨어져서 조금 웃겼다. 어쨌든 언니도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채아 언니도 이제 곧 졸업인데, 대상 받은 것 너무 축하해!
이렇게 시상식은 끝났다. 개인상 후보에도 안 올라서 조금 속상하긴 했지만 베니스의 상인때 열심히 노력해 후보에 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쫑파티
이번에는 불고기 전골을 먹으러 갔다. 우리 테이블에는 지원이 언니, 윤이 언니, 서율이 언니가 있었다. 불고기 전골이 진짜 맛있었다.우리 테이블이 뒤쪽에 있어서 장기자랑 등이 잘 안 보이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봉다룬 선생님께서 인형뽑기에 빠지셨다고 하셨다. 그래서 장기자랑 한 단원들에게 인형들을 주셨고, 몇개는 던져주셨다. 라부부 한개를 받을 뻔 했지만 놓쳐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과 장기자랑 등등을 하니까 절로 기분이 좋아졌고, ‘앤’을 떠나는 슬픔이 조금 없어지는 듯했다.
골든, 소다팝, 아파트, 중력을 벗어나 등의 노래를 부르고, 림보랑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쫑파티를 하는동안 괜히 조금 슬픈 느낌이 들긴 했지만 잘 즐긴 것 같다.

‘빨간 머리 앤’을 마치며
이번 ‘앤 공연은 정말 인상깊고 기억에 가장 남을 작품 중 하나일 것 같다. 앤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책이랑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기쁘게 안녕하기 힘든 작품이였다. 루비도 나한테 맞는 역할인 것 같기도 한다. C팀한테도, 이번 공연 앤한테도 고마웠다. C Team, catch the crown! Charm the crowd!’ 라는 멋진 구호를 쓸 수 있어서도 좋았다.
C팀 너무 고생했고, 멋진 공연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
지원이 언니, 조장과 앤 하느라 힘들기도 했을 것인데, 잘 해주어서 고맙고, 언니랑 팀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여림이 언니, 우리 팀 멀티맨 역할 잘 해주어서 고마워. 언니랑 같은 팀하면서 재미있었던 것 같아!
지혁이 오빠, 우리 팀 매튜 해주고, 노래도 잘 불러주어서 고마워!
윤이 언니, 피드백 잘 해주어서 고마웠어! 언니의 피드백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우리 팀 구호도 멋지게 만들어줘서 고마웠어!
효명이 언니, 고생했고, 공연도 잘 해주어서 고마웠어!
다인이 언니, 언니랑 동작도 맞춰보고, 안무도 알려주어서 정말 고마웠어!
서율이 언니, 언니가 동작도 추천해주고, 많은 피드백을 해주어서 고마워. 언니 덕분에 한층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이로 오빠, 길버트 역할 잘 해주고, 웃겨주어서 고마워!
린아, 지하철을 타고 같이 오면서 극단서울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발전을 하도록 도와주어서 고맙고, 정 들어서 너한테 인사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어..
윤하야, 항상 소피아 역할 성실하게 해주고, 언니가 말하는 것 잘 들어줘서 고마워!
나은아, 같은 팀이 되어서 좋았던 것 같고, 제인 역할 잘 해주어서 고마워!
소민아, 신입 같지 안은 실력과 항상 에너지를 나눠주어서 고마워!
재인아, 이번에 들어와서 공연 잘해주어서 고맙고, 너랑 수다 떨면서 많은 재미를 느꼈어!
지안아, 힘들었을 법도 한데, 공연 잘 끝내주어서 고마워!
예준아, 연기도, 노래도 잘해주어서 고마웠어!
서현이 언니, 우리 팀 코러스 잘해주고 춤도 예쁘게 춰주어서 고마워!

예닮이 언니, 모르는 것 가르쳐주어서 고맙고, 모범상 받은 것 축하해!
수린이 언니, 13번 노래에서 가발까지 확인해주고, 우리 팀 코러스 해주고, 말도 예쁘게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어!
정현이 언니, 모르는 것 알려주고 챙겨주기도 해서 고마웠고, 코러스도 해주어서 고마워!
장시우 오빠랑 이시우 오빠, 공연할때 세트 옮겨주어서 고마워!
지효 언니랑 채아 언니, 공연할때 멀티들의 옷을 갈아입혀 주어서 고마워!
C팀아, 너무 고마웠어! 추억에 남을 것 같아. ‘빨간 머리 앤’아 이번 작품을 하면서도 너무너무 행복했고, 순식간에 금방 끝났네. 떨리는 마음으로 역할배정을 기다렸던 기억이 어제 같은데…‘앤’처럼 삶의 재미를 찾고, 긍정적인 기운을 풍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 ‘빨간 머리 앤’ 아쉽지만 이제 안녕~!❤️💚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단장님, 연출 선생님, 봉다룬 선생님, 브레드 선생님, 무용(안무) 선생님, 노래 선생님, 보이스 코치 선생님, 장윤후 선생님, 스텝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 작품 61기 ‘베니스의 상인’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