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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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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지원 | 작성일 | 2026-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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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공 후기 | |||
첫공이 끝나고는 리액션, 감정을 모아서 집중하는 거, 목소리 톤 조절하는 거... 이런 것들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다. 계속 머리에 남았다. 리액션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감정이 앞서서 목소리 톤이 높게 잡혔던 것이 계속 생각났다. 그래서 막공에서는 그 부분만큼은 꼭 고쳐보자고 마음먹고 무대에 올라갔다.
막공에서는 상대 배우의 말을 마음으로 들으려고 노력했고, 톤도 처음보다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첫공보다 나았던 거 같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계속 남는다. 총 앞에서 감정이 없었고, 아기 모글리가 잘 전달이 안 된 거 같고, 씩씩하고 밝은 모글리가 갑자기 정색한 거 같고... 감정을 더 깊게 표현했어야 했다. 막공이라고 갑자기 완벽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첫 번째 팀 공연까지 보고 막공은 더 잘한 거 같아서 좋았다.
처음에는 모글리라는 캐릭터에 너무 큰 의미를 가졌던 거 같다. 극단의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너무 잘해내고 싶었다. 우리 팀이 베스트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연습하면서 답답했던 순간도 많았고,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 싶었던 날도 있었다. 그래서 그만큼 고민했고 연습했고, 조금이라도 더 모글리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내 노력이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