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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지원 | 작성일 | 2026-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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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북 공연영상 리뷰 | |||
지난번 <정글북>은 제가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공연이었습니다. 역할이 정해졌을 때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모글리는 늑대에게 키워진 아이라서 평범한 사람처럼 움직이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면마다 모글리가 어떻게 걷고, 앉고, 뛰는지 혼자 정리해 보고, 늑대처럼 몸을 낮추는 동작을 집에서 여러 번 연습했습니다.
첫 공연 때는 많이 긴장했었습니다. 목소리가 작아진 부분도 있고, 동작도 연습 때보다 급하게 지나갔습니다. 무대에 서니 "실수하면 안 된다. "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해서, 대사와 동선을 틀리지 않는 데만 집중하느라 모글리의 마음을 담는 것은 놓쳐 버렸습니다.
마지막 공연 영상을 보니 긴장이 조금 풀려서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다시 보니, 모글리가 슬프거나 혼란스러운 장면에서 제가 느낀 감정이 얼굴과 목소리에 다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머릿속으로 아는 감정과 무대에서 보여 주는 감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제가 제 역할에만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팀원들에게 의견을 많이 말했는데, 그것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대 위의 장면은 한 사람이 잘한다고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대사를 듣고 반응하며 호흡이 맞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제 것을 보여 주는 것보다 전체 흐름을 먼저 보고, 다른 단원들에게 맞춰 가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의견이 있을 때도 먼저 친구들의 생각을 듣고 함께 정하는 방법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다음 공연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든 제 역할에만 집중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전체에 녹아들어, 모두가 하나처럼 움직이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기 전 나만의 준비 방법을 만들어 긴장을 줄이고, 감정을 표정과 목소리, 몸으로 끝까지 표현하는 것도 계속 연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