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현	작성일	201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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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팀 막공 후기

드디어... D팀 막공이 끝났다~ 아침이라 목이 안 풀릴까, 졸릴까봐, 배고플까봐, 또 배가 아플까봐 걱정도 많이 했었다ㅠ
공연 전... 안 풀린 목을 푸느라 노래도 평소보다 더 많이 불러보고, 막공이라 실수하지 않고 후회없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내 문제점인 '호흡 빼면서 대사치기'를 고치기 위해 대사 연습도 해 보고, 분장, 의상 입기, 머리하기 등을 하다보니... 2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공연 시작!!
후아~ 우리는 잘할 수 있어!! D팀!! 잘할 수 있어!! 시작 전에 의상 수선을 마치고.. 가면을 쓰고, 기도하고, 팀원들끼리 화이팅도 해 보고~~(겨우 1,2명ㅋㅋ) 오프닝을 나가... 첫 대사를 쳤다. "Who is this?"(그 때는 '호흡을 빼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간혹 까먹을 때도 있었지만...ㅎㅎ) 오프닝이 끝나고... 우리의 공연이 시작한다고 춤과 노래로 알려주었으니 이제는!! 점점 더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면서 내 문제점을 까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실수 없이 한 것 같기는 하다...뭔가 대사, 연기에서 뭔가 2% 부족했지만....ㅠ 그래도.... 내가 "(Lysander?(Lysander!?))Lysander! Where have you been? I'm so happy that you are OK."이란 대사에서 라이샌더를 부를 때... 좀 부자연스러웠다는 것과 그 다음 말에서도 약간... 거의 모든 대사가 다 똑같이 들렸다ㅠ 경계심이 있는 대사도, 기쁜 대사도, 슬픈 대사도, 행복한 대사도, 미안한 대사도, 짜증나는 대사도... 거의 다 똑같이 들려서 약간 아쉽기도 하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사진을 찍다가.. 다시 극장으로 돌아와 가발을 벗으러 들어갈 때 '아, 이제 내 허미아는 끝이구나'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전에는 거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쉬움이 것 같다. 가발을 벗으러 가는데 마이크부터 떼라는 말이 들려 다시 마이크를 떼러 갈 때.... 조금이라도 더 이 상태로 있어도 된다고 생각되서 조금 행복했다...♥ 가발을 벗고, 의상을 벗고, 신발을 갈아신고.... 그 때는 너무 바빠서 '이제 끝이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때 조금 여유가 있었으면 정말 큰 아쉬움을 남기고... 벗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ㅋㅋ
이로서 이지현의 허미아는 끝이 났다. D팀 막공도 끝났고, 이제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많이 아쉽기도 하다. 내가 소망했던 역할인만큼 더 많이 신경쓰고 연습하고 그랬는데... 내 모든 걸 보여주지 못한 느낌도 들어서 살짝 서운하고 아쉽기도 하다. 다음번에 <한여름 밤에 꿈>을 또 한다면... 그때는 꼭! 다시 한 번 허미아가 되보고 싶다~ㅠ 많이 아쉽고 속상하다ㅠㅠ
그래도... 다음 공연에 잘 하면 되지! 그리고 내일 남은 정단원 막공! 이제는 허미아가 아닌 스나우트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수고해준 D팀!! 모두 너무 열심히 했어요!! 막공도 잘 올리고..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음 공연 화이팅!! 내일까지 화이팅! 준환이오빠, 수아, 나영이언니, 지혜언니, 경훈이오빠, 지영이, 인영이, 지혜(흥인), 채은이, 혜원이, 지우, 서우, 서준이, 지환이, 주희까지...모두들 수고 많이 했어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