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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 최민서 | 작성일 | 2014-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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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CD 녹음 후기 |
흐억! 엄청 늦게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우와~처음 내가 말괄량이 길들이기 CD를 녹음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메일을 받고 완전 들떠서 시험기간인데다가 기숙사에서 막 노래 연습하고 그랬다. 시험 끝난 그 주말에 극단 가서 노래연습 하고 일요일에는 또 녹음하느라고 엄청 정신 없이 보냈다. 후...녹음하러 가니깐 엄청 긴장되고 막 못 해서 내 노래 다 짤릴 것 같았다ㅠㅠ첫번째 녹음 때는 오프닝이랑 3번 노래 이렇게 두 곡을 녹음했다. 오프닝에서는 지원이랑 민이랑 녹음하는데 내 목소리가 너무 큰 것 같아서 줄여서 불렀다. 마지막 고음하는데 나 혼자 삑사리 나고 그래서 되게 미안했다. 3번 노래에서는 선생님께서 약간 착한 여자처럼 가라고 하셔서 되게 부드럽게 부르려고 했다. 이 날 녹음은 무척 긴장되기도 했지만 재밌고 음...뿌듯(?)했다.
두 번째 녹음날 토요일! 다른 단원들이 평일 때 와서 녹음을 해서 이 날은 대사 녹음이랑 10번, 11번, 12번 노래 녹음을 했다. 갑자기 내가 부르는 곡들이 많아져서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못해서 다 망치면 어떡하지?ㅠㅠ대사녹음을 하고 10번 노래 녹음을 했는데..역쉬~이번 노래들은 다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고음이 많다...들을 때만 좋은 곡들인 것 같다ㅠㅠ10번 내 솔로 부분을 녹음하는데 이상하게 밖에서 연습했던 대로 노래가 안 나오는 것 같았다. 여러 번 녹음하고 얼떨결에 끝났는데 뭔가 다 안 한 듯한 찝찝한 기분? 마지막 고음 때 목소리가 떨렸던 것 같은데 선생님께서 '응, 그러면 이제 루센쇼 녹음할게.'라고 하시면서 끝내셨다. 헉! 다시 한 번 녹음하고 싶었다. 아, 할 때 제대로 고음이 나왔다면 참 좋았을텐데..쩝 그런 다음에 12번 노래! 12번 노래도 비앙카 솔로 부분이 너무 좋다~녹음을 하면서 느낀 건데 약간 고음처리(?) 같은 것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끝에 좀 떨리는 것 같다. 11번 노래에서는 (박)민서랑 나만 남아서 듀엣을 녹음했다. 내 솔로 부분에서 선생님께서 약간 속삭이듯이 로맨틱하게 부르라고 하셨다. Who you are 부분에서는 하나하나 펀치하면서 스타카토처럼 부르라고 하셨다. 같이 부르는 부분에서 그 엄청난 고음들을 한 키 낮춰서 진성으로 불렀는데 정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11번 노래를 끝으로 모든 녹음이 끝났다! 공연 때는 이 것보다 더 잘 부를 수 있도록 열쒸미 연습해야겠다~
CD 녹음을 할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