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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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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찍고 본 후

내가 대사, 무용, 노래하는 것을 동영상을 찍어서 보았다. 전체적으로 일단 자세나 걸음걸이가 비앙카처럼 무척 조신하고 순종적인 귀족 여자 같지 않다. 또한 내가 연기를 할 때는 뭔가 많은 것을 표현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보면 그게 무척 어중간하고 무엇을 표현하려는지 잘 모르겠고 약간 유치해보이기까지 하는 연기로 보였다. 세번째는 중간중간에 남이 대사를 할 때나 노래를 할 때 그 부분을 어찌할지 모르고 채우지 못해서 되게 애매모호하게 있는 부분이 많았다. 네 번째는 내 자세가 너무 뻣뻣하게 있다는 것이다. 비앙카니깐 뭔가 과장된 동작을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그냥 아무 동작 없이 표정으로만 목소리로만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과장되지 않되 내 역할을 잘 표현하면서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해보아야겠다. 다섯 번째는 약간 시선이 어딜가야할지 몰라서 헤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노래를 부를 때나 다른 사람이 대사나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여섯 번째는 내가 안 좋은 습관이 두 가지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솔로노래를 부를 때 약간 고개는 삐딱하게 틀어져 있고 몸은 약간 앞뒤 왼쪽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한다. 일곱 번째는 내가 표정들이나 대사의 억양 등이 너무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특히 6장에서 언니한테 화가 나고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나는 그런 다양한 감정들을 그저 '화났어'라는 표정 하나로 다 하고 있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들이나 생각들이 무엇인지는 알고 내가 연기를 할 때는 그 것을 연기하고 있다고 착각하는데 실제로 그 것을 보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명규 선생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귀족들이 나오는 15세기 영화(예를 들면 아마데우스)를 보려고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받아두기만 아직까지 보지는 않았는데 오늘이라도 빨리 봐서 걸음걸이와 태도, 말투 등을 참고해야겠다. 또한 자주 거울을 보면서 연습해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들이 실제로 내가 원하는대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항상 검사해야겠다. 오늘 내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ㅠㅠ내가 이렇게 연기하고 있었다니...완전 최악이다ㅠ비앙카의 정체성을 찾아서 그 것을 내가 원하는대로 표현해서 멋진 공연 올릴 수 있도록 많이많이 연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