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다예	작성일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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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후기

드디어 첫공이 끝났다. 첫공이 끝났다는게 진짜 실감이 나지않는다. 서곡 나오기 전까지 실감이 안났는데 서곡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완전 떨렸다. 공연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10번이랑 11번 노래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막상 시작하고나니까 노래나 연기보다 동선하고 등퇴장에 신경쓰느라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 우선 오프닝때 다들 못보신것 같아서 다행이긴한데 무대 반대쪽으로 넘어갈 때 벽 뒤에 통로로 가야하는데 문이 열려있다는 걸 깜빡하고 문 뒤로 지나갔었다. 뒤늦게 깨닫고 다시 통로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나가야할 타이밍이 지나가있었다. 그래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생각보다 안 이상했던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다. 또 6장에서 대사를 너무 빨리빨리 치느라 좀 더 나쁘게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좀 더 여유를 가져야겠다.
이게 다 사전에 동선 연습을 똑바로 안해서 일어난 일인 것 같다. 노래는 10번 11번 둘다 음정이 너무 불안해서 부르는 나도 불안한데 듣는 사람은 훨씬 불안했을 것이다. 그래도 완전 망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11번은 노래랑 이동에 신경쓰느라 마지막에 웃기 시작해서 이상했을 것 같다 ㅠㅠㅠㅠㅠ 내가 부르는데도 듀엣부분에서 내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내 목소리가 떨리는지 음정이 떨어지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진짜 어떻게 공연이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막 했던 것 같다.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포기하신건지 시간이 없으셨던건지 자리 외에 다른 말씀을 안해주셨다. 주걱을 안맞아서 막공이 좀 걱정되긴 하는데 다른 팀 공연도 보고 연습도 더 열심히 해서 막공은 오늘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B팀 화이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