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민	작성일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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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연 후기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ㅅㅠ
캐나다 프린지 페스티벌! 나의 첫 비행기, 첫 해외, 첫 해외공연.. 정말 꿈만 같았던 14박 15일이었다. 그곳에 가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날. 비행기를 타는게 좀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막상 타보니 너무 힘들었다 ㅠ 10시간동안 할것도 없이 밥 먹고 영화보고 자고 밥 먹고 영화보고 자고... 진짜 진짜 지루했다! 그래서 빨리 캐나다에 도착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도착하니까 밤이었다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지만 비행기에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시차땜에 고생안하고 잔것 같다.

다음날, 우리는 외국인 배우들과 만나서 같이 맞춰보았다. 로렌, 다니엘, 그리고 타일러 선생님! 항상 생각한 거지만 이 분들을 내가 어떻게 불러야할지 난감했다. 선생님이라고 부를까, 그냥 이름만 부를까... ㅠ그냥 선생님으로 부르는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 ㅋ) 그리고 그 세명 이서만 연기하시는 것을 보았는데 정말정말 에너지가 우리 10명보다 더 셋다! 특히 타일러! 정말 보면서 데이비드 프린스 역할을 하는 타일러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원래 타일러선생님은 일상에서는 정말 조용하신데 연기하실때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연기할때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셋째날부터 우리는 홍보를 했다. 그날부터 우린 홍보를 거의 매일한것 같다. 처음에는 퍼레이드를 했는데 우리가 이빨을 닦자는 내용답게 왕 큰 칫솔을 들고 홍보했는데 그 칫솔과 공주 왕자 옷을 입은 외국인 배우들 덕분에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그날 어떤 사람이 사진찍길래 내가 사진포즈를 취해서 찍었는데 그 사진이 다음날 신문에 실렸다 ㅋㅋㅋ

홍보! 관객의 수를 결정하는 홍보!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어린이들을 위한 거라 어린이랑 같이 있는 가족을 드려야 하는데 3살 이상인 애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홍보해야할 타임에 군것질하거나 다른 팀 공연 힐끗 보다가 홍보해야될 사람 놓친 적도 있고, 제일 슬펐던 것은 우리가 준 팜플렛이 쓰레기통이나 바닥에 있을때.. ㅠ진짜 멘붕이었다!(그래도 우리에게 힘이 되준 군것질~! 땡큐야)
처음에는 정말 쭈뼛쭈뼛 하다가 놓친 사람도 많고 떨려서 말도 잘 안나와서 이해를 못한 사람도 많았다. 그런데 옆에서 언니들이 홍보하는 모습을 보고, '아, 저렇게 해야하는구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민언니한테 설명하는 것을 배우고 홍보잘하는 방법을 서로 얘기해서, 끝쯤에는 홍보를 열심히 잘(?) 해서 홍보가 처음보다는 훨씬 성공적으로 했다. ㅎ

공연! 총 7번을 했다. 첫공때 정말 관객이... 차마 말로 못하겠다 ㅠ 그날 정말로 홍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은 날이었다. 그날이후로 홍보를 정말 열심히 했더니 점점 관객이 많아지더니 막공전날 한 200명넘게 관객이 왔었다. 비록 매진은 못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
우리가 이 공연에 들어가서 더 풍성하게(?) 만들어줘야 했는데.. 더 망친것 같아서 배우들한테 죄송하다 ㅠ 배우들은 정말 잘하셨는데.. 우린 매일 실수하고 줄도 못 맞추고,,, 흑.

공연 안한 날!(그날이 언제였지...)에드먼튼 몰에 갔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에드먼튼 몰! 다 못 둘러봐서 아쉽다ㅠㅠㅠㅠ 그곳에 워터파크가 있어서 그 곳에서도 놀았다! 내가 원래 물을 안 좋아하는데 그곳 슬라이드에서 놀다보니 물이 싫지는 안아졌다! 하지만 파도풀은 좀,..;;
워터파크애서 놀고 쇼핑을 했는데 그곳에서 거의 전재산을 다썼다! 그 후로는 쇼핑을 안 갈줄 알고 다 샀는데ㅠㅠㅠㅠ 너무 후회된다! 돈 좀 아껴쓸걸,,ㅠ

캐나다 프린지 페스티벌에 The prince of teeth라는 작품으로 참가하게 된것! 나에게 그럴만한 자격이 없지만 뽑아주셔서 가게 됬다. 너무 고맙고 소중한 기회였는데.. 더 열심히 그 하루하루를 좀 더 값지게 쓰고 올걸이라는 생각이 많이든다 ㅎ 한집에서 선생님 단원들 모두 같이 쓰면서 서로의 진짜 모습도 알게되고 더 친해진 계기가 된것 같아서 좋다 ㅎ가서 피해만 끼친것 같아서 미안하고 죄송하고..고맙다.

캡틴 백설공주 해든이언니, 착한 개비리 나영언니, 나 이뻐해주는 20주년때 꼭 오는 허민언니랑 사귀는 지혜언니, 애기피부 지혜언니랑 사귀는 허민언니, 나랑 가장 친하게 지내고 내가 맨날 놀려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지현언니, 4차원 제2의 허당 아영이, 잠버릇 심한 같은 방 안 쓴 귀여운 채연이, 정말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주영이, 귀여운 짓만 하는 은민이, 그리고 엄청 고생하신 선생님들과 외국인 배우들 모두 미안하고 고마워요~ 사랑해요!

# 저는 국어를 잘 못해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