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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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DVD를 보고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은 무용도 노래도 내용도 다 너무 좋아서 재밌었던 공연이자 하면 할 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척 재밌었던 공연이었다. DVD를 볼 때는 처음으로 내 눈으로 내 공연을 보는 것이니 기대되기도 하면서 무척 많이 떨리고 긴장되었다. 전반적으로 내 첫공에 비해서는 큰 실수는 없었고 첫 공연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내가 긴장했고 관객들을 약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 연기할 때나 노래할 때 조금 드러나는 것 같았다. 10번 노래 솔로랑 11번 노래 솔로는 생각보다 목소리가 그렇게 떨리지 않고 매끄럽고 편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10번 노래 합창에서 내 감정으로 표현하기에 동작이나 연기, 표정 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11번 노래에서는 서로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지 않고 노래 부르는 것이 많이 불안했다. 11장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왜 단장님께서 나랑 박민서랑 호흡이 잘 맞지 않다고 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내가 너무 내가 준비하고 연습한 그대로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니 아무리 박민서랑 자주 많이 맞춰봐도 진정으로 맞춰보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장면 중간중간에 내가 대사를 하지 않는 부분이 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고 리액션을 더 했어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6장에서 카타리나와 싸우는 장면은 공연 직전에 해든이와 조금 더 웃기게 맞춘 부분이었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고 웃기지 않아서 관객 반응이 별로 없어서 정말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은 많이 부족했지만 즐겁게 재밌게 했던 공연인 것 같다. 막공이 내가 공연할 때 느꼈던 것보다 별로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전 공연에 비해서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즈의 마법사' 때도 더욱 발전해서 딱 DVD를 봤을 때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많이많이 연습하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