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허민	작성일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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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후

오늘 숙제로 내 연기와 노래 무용을 찍어서 보았다.
영상을 찍어서 보면 내 표정과 몸짓 그리고 사소한 행동까지도 다 볼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되는것 같다.

일단 전체적인 평가로는 예빈쌤의 말씀대로 너무 어른스럽다. 9살 어린이같은 순수함과 그런 해맑은 모습이 안 보인다. 연기할때는 나름 아이처럼 하려고 한건데 별로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 그리고 혼자해서 뻘쭘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환호할때 너무 어색하다. (그래도 이건 다른 역할들과 같이 연기하면 조금 나아질것 같다) 또 너무 신기해하는게 없는것 같다. 허수아비가 말을 하고 사자가 울고 있는데 너무 당연하게 받아드리는것 같다. 뭔가 더 놀라고 더 궁금해하고 그런게 있어야할 것 같다. 또 내가 대사하고 나서 다음대사를 하기 전까지 (혼자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뻘쭘하다. 그런 부분을 좀 고쳐야할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끔씩 멍때린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연기를 하고 있어도 표정에 들어나지 않으면 그냥 멍때리는걸로 보이는것 같다. 좀더 표정에 들어나게 해야겠다.

노래할때는 감정이 중간중간 보였다가 없어졌다가 한다. 그냥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것이 아니라 대사를 음을 붙여서 부르는것 뿐인데 대사를 할때의 감정이 노래할때는 사라지는것 같다. 너무 노래에만 신경쓰는게 눈에 보인다. 이 극에서 오프닝이자 도로시의 첫 솔로곡인데 잘해야겠다. 또 what I want는 너무 간절하지 않다. 그냥 아주 약한 감정만 보이고 집에 가고싶다는 마음이 거의 안 보인다. 또 노래가 끝나고 연기로 넘어갈때 되게 끊기는 느낌이 든다. 더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게 해야겠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같지 않다는 점 같다. 좀 더 순수하게, 밝게, 단순하게, 9살 도로시를 표현해야겠다. 동영상 숙제 덕분에 내 문제점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공연하기 전 다시 한번 찍어서 얼마나 발전했는지 비교해봐야겠다. 내가 정단원팀에 피해가지 않게 도로시처럼, 도로시답게 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