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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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영화를 보고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보니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모두 굉장히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이었다. 척 봐도 이 캐릭터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지 잘 보일 정도로 그 캐릭터를 무척 잘 표현한 것 같다.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도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엄청 많은 연습과 캐릭터 연구를 했다는 것이 보였다. 영화에서 나오는 사자는 첫 등장에서 'I can fight you even with my eyes closed'라고 말하면서 용감한 척을 하고 도로시 일행을 위협하면서 등장한다. 대본에서는 이런 모습이 안 나오는데 영화를 보고 사자가 어쩌면 약간 허세있는 캐릭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자가 이런 허세를 부릴 때조차 엄청 떨면서 용감한 척할 줄 알았는데 약간 의외인 점들도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본모습을 모르고 약간 만만해 보이는 상대에게는 허세를 부리며 용감한 척을 하는 것 같다. 토끼들에게 'I'll take care of you'라고 할 때 사자가 이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토끼들은 사자가 겁쟁이인 줄 알고 이미 사자가 무서워하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습은 맞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제일 인상적이었던 대사는 도로시가 사자의 코를 때리자 사자가 무서워하면서 'I even scare myself.'라고 하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사자의 성격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일단 사자는 포기가 빠르다는 것(사자가 항상 핑계를 대고 빠져나가려고 한다. 대본에서도 보면 오즈가 무섭다는 이유로 에메랄드시티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정말 잘 운다는 것, 용감해보이고 싶어한다는 것(그래서 토끼들에게 싸움을 건 것일까?), 단순하고 약간은 바보스럽다는 것, 그리고 소심하다는 것 등이 있다. 이러한 사자의 성격을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 나온 배우의 표현 방식을 참고하자면 구부정하게 어깨가 굽어있는 자세이고 말이 느리며 울거나 두려울 때 입꼬리가 내려간다. 또한 웃을 때는 약간 바보처럼 '허허허'하고 웃고 눈치를 본다는 것이다. 비록 여기서 사자는 남자배우가 연기를 해서 목소리라던지 그런 점들이 조금씩 나랑 달라서 그대로 표현하면 어색하지만 나와 어우러지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해야겠다. 영화를 보고 참고한 것들을 바탕으로 사자의 성격들을 연기와 대사에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