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나영	작성일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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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고

내가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니 너무 부끄럽다... 이렇게 공연을 올릴 수는 없다. 극단에서 연습할 때 거울로도 조금씩 보지만 다 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니까 나의 문제점이 너무 잘 보였다. 걸음걸이도 어색할뿐만아니라 말투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노래도 그렇다. 노래에서 허수아비라는 캐릭터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노래만 부르는 것 같다. 연기도 너무 어색하다. 애쓰기만 하지 허수아비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 허수아비의 겉모습만 대충 알고 있지 허수아비를 연기하기에는 너무나 적은 정보밖에 모르는 것 같다. 허수아비에게 이것저것 더 많은 질문을 하면서 허수아비를 알아가야겠다. 허수아비가 매일매일 서있던 느낌은 어땠을지, 풀린 후 처음으로 스스로 땅에 발을 디딜 때의 느낌은 또 어떤지.. 허수아비를 잘 아는만큼 내가 허수아비를 표현할 수 있으니까 하나하나 더 자세히 알아가야겠다. 동영상 속의 나의 모습은 볼 수 없고 발전한 모습만 볼 수 있도록 합숙 때와 틈틈히 캐릭터 연구를 하고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