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지혜	작성일	20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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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일지

오늘은 대본을 차근차근 읽어보며 대사 위주로 연습해보았다. 멀티맨은 다양한 역할로 짧게 짧게 나오기 때문에 캐릭터만 확실하게 바꿔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멀티맨이 등장하는 장면들을 잘 살펴보니,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멀티맨은 주로 승무원, 선원, 신문 배달원과 같이 지나가는 배역으로 등장하는데, 그 장면이 어떤 내용을 전달하는 장면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장면인지, 감동을 주는 장면인지, 전체 극에서 어떤 부분을 담당하는 장면인지 더 많이 고민해 보고 더 살려야 할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연습이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다.

또 멀티맨은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기 때문에 연기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다른 배역들은 장면 내내 등장하며 내가 이런 캐릭터랍니다~~ 하고 차근히 보여줄 수 있는데, 멀티맨은 휙 지나가면서 나 이래요! 하고 퇴장하니까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다 확실하게 살려주지 않으면 도리어 장면을 어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은 녹음을 해서 들어보니 표현이 좀 작은(?), 자잘한(?) 것 같다. 캐릭터를 정했으면 목소리, 동작, 표정으로 크게, 크게 연기하며 그 배역을 표현해주어야 하는데, 아직 연기가 작아서 캐릭터 전환이 확실히 보여지지 않는 것 같다.ㅠ 아 그리고 내가 무언가에 처음 집중하기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데, 멀티맨을 연기할 땐 그러다가는 집중하다가 퇴장하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빠르게 집중해서 확실하게 연기하는 걸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또 오늘 전체적으로 연습을 해보니, 뒷부분에 등장하는 역할에 비해 하인, 신문배달원 등등 앞부분에서 나오는 배역 연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우리 a팀 화이팅!!!!! 공연 즐겁게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