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범준	작성일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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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을 마치고

오늘, 20주년 2박3일 극단서울 합숙이 끝났다. 이번 합숙은 예전보다 순조롭게 흘러갔던 것 같았다. 체력단련도 4번을 제외하고는 앉았다 일어나기보다 힘들지 않았다.
자연나라에 도착해서는 당연히 기초체력단련으로 체력을 반 이상을 깎아먹고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2박3일이라 그렇게 런을 많이 돌지는 못했다. 먼저 예빈쌤께서 조방으로 들어오셨을 때 좋은 코멘트를 받았다. 좀 더 상위층의 신사처럼 행동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되도록이면 몸을 숙이지 말고 감정을 크게 표현하지 않으며 팔과 겨드랑이 사이에 거리를 두는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었다. 정훈 조명선생님께서 들어오셨을 때에는 16장에서 전단지 대사를 칠 때 이 장면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게 연기나 감정 표현 등을 이용해서 해내는 것을 코멘트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가장 고민을 하고 있다. 밤이 되었고, 난 오예스랑 바나나 2개를 먹은 덕에 잘 때까진 배고프지 않았다. 11시쯤부터는 런을 끝까지 돌고 늦게 잤다.
다음날 아침이 밝고 공룡을 보고 아침을 먹고 하루가 시작되었다. 어제 너무 늦게 자서 그랬는지 조방에서 예빈쌤 수업 때 졸고 있었다(죄송합니다...ㅠㅠ). 그 다음 발레리 선생님께서 목을 풀어 고음 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노래할 때 타이밍과 발음 등등 코멘트를 받고 동시에 안무도 나갔다. 그 다음에는 5번 노래의 A,B,C 수정판 안무도 배웠고 어려운 11번 노래의 A,B 안무도 새로 배웠다. D팀과 남아서 런도 돌았더니 해가 지고 모든 팀이 모인 뒤 캠프파이어 장소로 나갔다. 나랑 여러 명의 사람들은 남아서 좀 연습하다가 가게 되었고, 불타는 모습을 보면서 공연에 관한 소원도 빌었다. 들어가서는 피자 하나, 후라이드 하나, 양념을 세 개나 먹었다!!! 살 빼야 되는데...ㅠㅠ 장기자랑에서 기계체조도 매우 신기했고 춤추면서 최인영이 이주영을 치는것도 재미있었고, 강수민과 신하진의 춤도 잘 봤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정준이 형의 저질 댄스로 눈을 버리게 되었다. 댄스 타임이 끝나고 정 리폼클럽은 남아서 2시까지 5번과 11번 안무를 맞추고 들어가서 자게 되었다.
마지막 날, 오늘은 아침에 또 공룡을 보고 오고 짐정리한 후 귀가했다. 2박 3일 합숙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합숙에 들어가기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너무 심각하다. 연습을 좀 더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까지만 했더니 결함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그 결함을 바로잡아주신 단장님, 명규쌤, 예빈쌤, 정훈쌤, 창훈쌤, 그리고 발레리 선생님 등 모든 선생님과 스탭분들(이 있었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6일밖에 안남았으니 우리 정단원팀, Best Team 상을 받도록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공연 올리자! 아자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