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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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후기

오늘 2박 3일의 합숙을 끝내고 집에 도착했다. 첫째 날에는 9번 노래 안무를 배우고, 지금까지 배운 안무들을 복습하고, 런을 2번 돌았다. 런을 2번 돌고 배운 안무를 복습하면서 지금까지 한 것들을 다듬고 복습해서 정확하게 몸에 익힐 수 있었다. 특히 런을 돌 때, 약간 헷갈렸던 동선들을 정확하게 익히고 내가 무대 위에서 어떤 식을 연기하고 어떤 식으로 노래해야할지 계속 검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런을 돌면서 내가 '열심히 하는 형사'를 표현하려고 내가 쓸데없이 하는 꾸밈이나 기교 같은 것을 빼려고 했는데 굉장히 밋밋하고 모든 대사가 똑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은 꾸밈과 기교는 빼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기교를 빼도 대사가 흥미롭고 재밌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담고 그 캐릭터를 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에는 아침에는 공룡을 보러 간 후에 발레리 선생님과 노래수업과 런을 돌고, 인디언 습격 장면을 배우고, 픽스, 팍스, 폭스가 예빈 선생님께 연기수업을 받고, 정훈선생님께서 9번 노래의 연기를 가르쳐주셨고, 밤에는 런을 돌고 엔딩무용을 다듬었다. 예빈 선생님꼐서 연기수업을 해주셨을 때 'That's the difference between me and you guys. I always pay attention to details.'라는 대사에서 '난 너네와 다르거든. 난 증거에 집중하지'라는 느낌으로 멋진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 때, 픽스의 허세와 진지가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진지하고 열의에 차 있는데 허세가 있는지, 어떻게 긴장감이 넘치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약간 느슨해지는 듯한 허세가 생기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연기수업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감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런을 돌 때 연기수업을 통해서 배운 점들과 알게 된 점들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한 것 같았다.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개인연습을 통해 몸에 정확하게 익히고 표현하는 것을 연습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까지 대사의 감정, 느낌은 생각해보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고 개인연습을 통해 열심히 몸에 익혀서 좋은 공연 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합숙이 끝나고 나니 진짜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이 확 와닿는다. 진짜 공연 때 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이 순간들을 빡세게 연습해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