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현	작성일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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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후기

어제 2박 3일간에 긴 듯 짧았던 합숙이 끝났다.
합숙을 가기 전에는 항상 그런 것 같다. 연습이 되어 있으면 편안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고. 나 또한 노래가 많이 불안했기 때문에 합숙 전날에는 노래 연습만 했었다.
합숙장소인 이천 자연나라에 도착했을 때는 '진짜 합숙이구나'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은 데다가, 내가 조장으로써 우리 팀은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합숙 기간 내내 조원들과 잘 어울릴 수는 있을지도 걱정이었다.
체력훈련도 하고, 밥도 먹고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자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점심이다 생각하면 어느새 5시고, 저녁 먹고 보면 어느새 점오시간이었다. 지금까지의 합숙은 힘든 이미지만 강했었던 것 같은데, 왠지 이번 합숙은 전보다 재미있게 보낸 것 같았다.
간혹 집이 그립거나 연습이 어려워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고, 배가 아프거나 코피가 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순조롭게 지나갔었던 것 같다. 신입단원들도 기존단원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너무 잘했고, 조별 연습 때 전체적으로 협력도 잘 해주어서 고마웠다. 서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연습을 밝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2박 3일 동안 생각보다 재미있는 합숙을 보내고 와서 선생님들과 팀원들한테 많이 감사했다. 특히 팀원들한테는 맨날 조용이하라고, 줄서라고, 연습하자고 윽박?질러서 미안한 마음도 크다. 미안해 얘들아..ㅜ
공연이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완성된 것도 없지만 성공적인 공연 올리면 좋겠다. C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