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승훈	작성일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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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3번째로 뛰어보는 마라톤!
어쩜 극단서울 정(준)단원이 아니었음 시도조차 해 볼 생각도 못 했을 운동이지만 극단에서 정준단원 이벤트로 마라톤페스티벌을 하는 덕분에 벌써 3번째 참석하는 이번엔,
저번 기록인 7등보다 더 잘나오게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던 것 같다.

운동을 하고 계시던 분들이 나를 응원해 주셔서 더더욱 힘을 낼 수 있었고 덕분에 혼자 뛸때도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던 마라톤 이었다.

마라톤 시작할 때 내 작전은 처음엔 천천히 뛰어서 체력울 아끼다가 결승점에 다오기 직전에 막판 스피드를 내서 다른 사람들을 모두 다 추월하려 했으나, 반환점을 돌고 얼마 후에 지치기 시작했다. 어느새 다리에 쥐가 나려했고, 결승점에 도착했을땐 온세상이 노란색이였다. 앞에 둘이나 더 있는데 도저히 지쳐서 더 빨리 뛸 수가 없었다. 내 체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걸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사실 1등을 목표로 두고
체력을 최대한 비축해가면서 뛰었던건데
후반쯤에 아무리 뛰고 뛰어도 1,2등으로 달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난 정말 열심히 뛰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앞에 두명은 쉬면서 너무 여유롭게 마라톤을 하는 것 같았다. (지구인 아니고 별에서온 ㅇㅇ인가..?)

이 마라톤 페스티벌은 내게 아주 많은 교훈을 주는것 같다.
한번 할때마다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라는 생각이 든다.
목표는 1등이였지만, 한... 5등만하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그보다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내 승부욕을 돋구어준 것 같다.
그 때문인지.. 이번엔 3등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다음엔 1등을 목표로 두고 이번보다도 더더욱 체력을 키우고 열심히 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