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민	작성일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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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일단 숙제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을 홈피를 통해 알고나니 너무 기뻤다. 나는 당연히 1시간 넘게 들어온 줄 알고 있어서 3일동안 1마일을 어떻게 뛰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간당간당하게 살고 나 뒤로는 모두 숙제라는 벌칙을 하게 되었다. 다행이다 ㅎㅎㅎㅎㅎ
저번 마라톤 때 내가 또 꼴등할까봐 다예언니를 버리고 뛰었어서 이번에는 같이 뛰기로 약속하고 뛰는데, 언니가 다리가 아파 못 뛰어서 같이 걸었다.... 그러다 잠깐잠깐씩 뛰다가 최민서언니를 만나게 되고 우리 셋은 반환점을 돌때까지 꼴지 순위를 유지하면서 달리고 있었다 ㅠ 그때 반환점에 서 계시던 천선생님께서 배신해서 미움사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우승하면 뿌듯함과 성취감은 오래오래 갈거라고 하셔서 미안해를 몇번 하고 소리지르는 언니들을 뒤로 무작정 달려서 9명을 따라잡았다 ㅋㅋㅋㅋ 엄청 멀리 떨어져 있던 언니 동생들을 따라잡으면서 혼자 다음에 아무랑도 같이 안 뛰고 이 속도롤 뛰면 우승할수도 있겠다는 망상을 하면서 달렸다 크크
가다가 모든 체력이 다 떨어져 인영이랑 남은 거리를 같이 오다가 결승선이 보이자 애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가가지고 (솔직히 진짜 깜짝놀랐다) 인영이 다음으로 내가 들어옴으로서 13등이 되었다. 처음 단합대회를 했을때는 꼴등이었는데, 두번째에는 14등 이번에는 13등ㅠㅠㅠㅠㅠ 순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으니 다음에는 10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두고 해야겠다!
우승은 재원이었고 여자부우승은 지현언니(대단한 언니다) 남자부는 승훈오빠가 했다. 상품도 어마어마하던데 진짜 부럽다ㅠㅠㅠㅠ 다음에는 혼자 뛰거나 재원이나 지현언니한테 매달려서 가야겠다!
이 마라톤을 하면서 약했던 체력에서 몇단계 향상이 된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다! 다음날 온몸이 아파 고생도 좀 했지만 다음에는 더 좋은 체력으로 달릴수 있을것 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