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다예	작성일	20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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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DVD 후기

마라톤 후기

마라톤에서 또 꼴찌를 했다. 근데 뭐 두번째가 되니까 그냥 마음을 비우게 됐다. 처음에는 열심히 뛰었는데 한 10분정도 열심히 뛰다보니까 꼴찌라는 직감이 왔다. 다른사람들이 뛰는게 신기했다. 심지어 무릎까지 아파서 그냥 한시간 안에만 들어가봐야지 했는데 한시간 안에도 못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번보다 시간이 단축됐으니까 그렇게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살짝씩이라도 뛰었으면 꼴찌를 안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안 뛰기로 한거니까 후회는 안한다. 세번 꼴찌하면 정준단원 영구제명이라고 하셨는데 체력 좀 길러야겠다. 체력이 진짜 약하긴 한 것 같다. 3일동안 뛰면서 체력이 길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디비디 후기

디비디를 봤는데 하하하하하 음 뭐랄까 내가 공연할 때 생각하면서 했던 것들이 겉으로 표현이 잘 안된 것 같다. 여기서는 이렇게 해야지 여기서는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이나 역할별 습관 목소리 같은걸 생각하면서 했는데 무대에서는 그게 많이 보여지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연기는 여전히 오글거린다. 아쉬움이 없는 내가 내 연기를 오글거려하면서 보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공연을 할려면 정말 갈 길이 먼 것 같다. 특히 이번에는 짧은 등장에도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해서 여러가지에 신경을 써야했는데 이거에 신경쓰면 저걸 까먹고 저거에 신경쓰면 이걸 까먹고 그래서 완벽하게 하지 못한 것 같다 ㅠㅠㅠㅜ
그리고 우리팀이 생각보다 잘해서 좀 감동이었다. 물론 정말 부족한 점이 많은 공연이었지만 첫 팀연습주터 합숙, 리허설 때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았다. 그동안 마이너스도 많이 받고 잘 안되서 힘들었을텐데 디비디로 보니까 그런것들이 생각나서 좀 감동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잘한거지 잘한건 아니다. 다음 공연은 이번 공연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