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효	작성일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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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본 3번 읽고 후기

이전부터 계속 있는 숙제중 하나인 '한글대본 읽기'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처음엔 자각하지를 못한나머지 숙제를 설렁설렁 하고 넘어가곤 했다.

공부할 마음이 조금이나마 생겨서 인지는 몰라도 이전보다 이 대본읽는 숙제가 얼마나 필요한...아니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더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바라보게 된다.

마음같아선 대충대충 넘어가는게 맞겠지 싶었는데 내가 시험에서 문제를 안읽고 풀다가 틀리듯이 내가 생각한 의미가 아닌 조금 다르게 해석되는 느낌이었다.

직접 해석하고 보고 다시 보고 또 쓰고 다시 읽고를 반복하다보니 "아 이 대사가 왜나오는지 차츰 알것같다..."를 자각하게 된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으면 때에 맞지도 않는 연기로 이렇게 어설프게 한 것일까.

"과연 티볼트란 캐릭터는 무슨 생각으로 이 대사를 했을까?"를 생각한 것이 아닌 나로써는 "그냥 대충 대사 치고 넘어가면 장땡이지 뭐...." 이 마인드였으니 사실상 짧은 역할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내 연기를 100%까지 올릴 수 없던것이다..

한글대본의 대사의 흐름 하며 대사의 의미까지
모두 다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모두 가치가 있는것이거늘 그 가치를 무시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이번 기회를 빌어 새로이 내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한글대본을 읽음으로써 의미전달에 대해 얼마나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지 다시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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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 이후 이야기

내가 생각해 보았을 때 궁금했던 것이라면, 마지막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아돌아온건지 아니면 죽은채로 가는것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길게 생각해보아도 대책이 서지 않았다.

"와 이걸 어떻게 상상을 하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왜 이런 전개가 이루어진걸까?"가 우리앞에 내어진 숙제였다.
어떠한 문제에 해답이 없을리는 없다.
그렇지만 뮤지컬과 같은 상상과 그 이야기에 담겨진 의미 또는 그러한 의미에 담겨진 속뜻과 그 속뜻을 잇는 전개가 있는 컨텐츠는 답이 있든 없든간에 가 공연을 보는 사람의 가슴에 담겨질 수 있도록 표현하는것이 관건이기에 이런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열린 결말로써 관객들의 생각과 그 행동에 담겨진 속뜻은 관객에게 새로운 상상을 더해주고, 연기하는 이에게도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적인 이 커튼콜의 마지막 장면의 묘사풀이로는...
마지막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죽은 장면.
그리고 그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의 바램으로는 '아름다운 사랑을 한 이들이 하늘에 가서, 천국에 가서도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묘사가 들어가기에 적절하지 않았을까?

사람이 죽은 후에 하는 말.
'천국가서도 행복하기를' 이 말이 귀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었다. 하지만, 그들의 가슴속에 깃든 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닌 사랑을 위한 죽음. 그 엄청난 비극이 일어난 후 천사들의 손길로써 구원받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하늘에 가서도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장면을 묘사하고싶으신 것같아 감히 이리 적게 됐습니다.


PS.이런글 한두번 쓰는게 아니지만 아직 많이 어렵네요. 생각이 하늘 끝까지 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