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민서	작성일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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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본을 3번 읽은 후+엔딩에 대한 나의 생각

1. 한글대본을 3번 읽은 후
한글대본을 여러차례 읽으니 작품에 대해서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영어와는 한국어는 존댓말과 예사말이 있어서 대사의 말투를 통해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줄리엣은 유모가 나이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모에게는 반말을 쓰는 것으로 보아 지위가 더 높고 편하게 대하는, 굉장히 친밀한 사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엄마, 아빠, 파리스 백작 등에게는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지위가 낮고 약간은 어려워하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지문을 통해 영어대본을 읽을 때는 알지 못했던 다양한 장면 구성을 상상하고 그 느낌에 맞춰서 연기의 방향을 약간이나마 잡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로미오와 줄리엣이 키스를 하면서 큰 달 안에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는 등의 지문을 통해 둘간의 감정이 더 애뜻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줄리엣의 여러 상황에 대한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알 수 있었다. 줄리엣이 파리스 백작에게 갖는 증오감, 경멸 등과 로미오에게 갖는 애뜻함, 걱정, 사랑, 안타까움, 그가 죽었을 때의 절망감, 좌절, 슬픔, 이러한 상황에 처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대한 원망 등의 감정을 알 수 있었다. 한글대본을 읽음으로써 알게 된 여러 점들을 내 연기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자.

2. 엔딩에 대한 나의 생각
로미오와 줄리엣이 객석에서 내려오는 것은 과연 죽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시 부활한 것일까? 나는 이런 장면들이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 부활한 것은 아니지만 엔딩의 가사처럼 영원히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들의 마음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듯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가족과 친구들과 포옹하고 인사하는 것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다시 되살려서 생각하고 떠올리는 것 같다. 비록 죽었지만 캐퓰렛과 몬테규의 오래된 갈등도 풀린 만큼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후세계에서는 행복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