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우	작성일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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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대본을 세 번 읽고

[ 한글 대본을 세 번 읽고 ]

사실 패리스라는 역할은 그렇게 표현하기 쉽지 않다. 능글거리면서도 줄리엣에게 능청거리며 사랑을 표하는 연기를 사실 난 잘 못하겠다. 목소리도 약간 변해야하고 정말 내가 패리스인 것 처럼 연기를 해야 하는데 패리스에 대한 연기가 부족한건지 이해가 부족한건지 내가 패리스 같지 않고 그저 내 목소리의 나인 것 같았다. 특히 줄리엣의 엄마 아빠에게 말할 때와 줄리엣에게 말할 때의 느낌을 다르게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못한것 같다. 그런데 한글 대본을 세 번 읽어보자 좀 더 표현과 이해 그리고 억양 등이 훨씬 쉬워진 것 같다. 그리고 잘 보지 못하던 다른 부분도 많이 더 볼 수 있었고 장면들과 대사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한글 대본을 많이 보면서 연습하고 장면 이해가 더 잘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영화 후기 ]

우선 난 언니와 함께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를 보려했지만 현실으로 바뀐 세상이여서 고전 시대인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어 올리비아 핫세가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았다. 신기한 것은 둘 다 줄거리가 비슷비슷했다. 특히 패리스가 줄리엣에게 뽀뽀할 때 줄리엣이 정말 싫은 내색을 하자 좀 불쌍했다. 또, 머큐쇼가 죽을 때 아무도 안 믿고 결국 가만히 두어서 죽었을 때 너무 슬펐고, 로미오의 하인이 신부의 하인보다 더 빨리 간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당나귀가 아니라 말이었다면 더 빨랐을텐데. 모든 배우가 자신의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잘한 것 같다. 직접 보니 패리스에 대한 이해도 더 많이 됐다. 그래도 영화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연기가 캐릭터에 맞는 확실한 연기라서 다행이었다. 앞으로는 영화를 조금이라도 더 보면서 연습을 똑같이 해야겠다.

[ 로미오와 줄리엣이 엔딩에서 살아난 이유 ]

역시 죽었던 두 사람이 갑자기 똰 하고 나타나는 것의 이유가 정말 궁금하기도 하다. 역시 아직은 확실히 모를 것 같다. 추측하기도 꽤 어렵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 하기도 한다. 엔딩 가사를 보면 우리는 너희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너희는 우리 마음 속에 살거야 등의 가사가 나오는데 이것을 보아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우리가 만들어낸 상상, 환각이나 천사들이 이 둘을 안타깝게 여겨 영혼을 불러온 것인 것 같다. 물론 정답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게 추측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