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채원	작성일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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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본 3번읽고 느낀점,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감상

-부끄러운 얘기지만 한글대본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은건 처음인것같다. 대본을 받았을때부터 지금까지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한글대본을 집중해서 세번을 읽다보니 더 깊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저 영어대사로 말하기만 바빴던것 같은데 한글대본으로 이해를 하며 읽어서 전체적인 스토리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내 대사를 더 집중해서 읽어보니 어떤느낌으로 대사를 쳐야할지 더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었다. 감정없이 영어만 술술하는것이 아니라 정말 그 감정을 이해하고 대사를 쳐야할것 같다.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볼때 내 역할(레이디 캐퓰렛)을 집중해서 봤다. 내가 생각했던 가장큰 문제점은 내가 그 역할에 푹 빠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14살인 내가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둔 엄마의 연기를 한다는것은 어색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감도 도저히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니 엄마의 단호한모습과 그표현을 볼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됬다. 그리고 내가 대사를 할때 손동작을 잘 처리하지 못했는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작은 동작들이 도움이 된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로미오가 죽고 줄리엣이 그를 껴안고 울부짖는 장면이다. 정말 보는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할정도로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둘의 사랑이 정말 끈끈했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 줄리엣의 집 발코니에서 로미오를 계속 붙잡는 줄리엣을 보고 정말 두사람의 사랑의 안타까움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소녀의 마음이 잘 드러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