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재효	작성일	20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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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본, 영상숙제

이번 한글대본 읽기에서는 조금 더 달라져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엔 소리내어 읽어보았다.
"어? 왜 한글로 읽을 때랑 영어로 읽을때랑 이리 차이가 나지?"

영상을 직접 찍어 목소리 하며 모두 다 비교를 해보았지만, 아 역시 우리나라 말이기에 이리 차이가 나는구나...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목소리 톤 하며 전달하는 내용에 대해 발음과 여러가지 행동까지 모두 다.

'와 이건 쇼크다...'
이리도 다르게 느껴지는구나...
한글로 했을 때 의도한 내용과 목소리 톤이 매치되어 잘 나와서 전달되는 반면, 영어는 잘 알지 못하는 단어를 조합한 외국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목소리와 의도, 혹은 의사전달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다.

영상을 찍든, 한글대본을 읽고 다시 영어로 하든 다 엉망이었다. 설상가상이라더니 내 행동 자체도 그리 괜찮다 보기는 힘들 정도. 어느정도 어색함을 무마해야 하지만 내 몸은 그리 쉽ㅂ게 움직이지 않는데... 이때마다 드는 생각이라곤 "살빼자..."뿐이다.

뭘 하든 내가 노력하지 않은걸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아니, 누구라든 다 알아봤을 것이다. 이건 내가 이 캐릭터를 아예 못할 못이 아닌, 이 캐릭터의 의도와 파악 그리고 이 캐릭터의 성향과 생각하며 여러가지를 제대로 집어낼 수 없었던것이 관건이 아닐까 싶다.

주어진 시간 내로 이 캐릭터를 정확하게 선정하여 고립된 생각만으로 움직이는게 아닌, 더 넓은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내'가 되었으면 하고, 영상 숙제가 나에겐 명치를 타격한 숙제가 아니였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