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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최지혜 작성일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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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후기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번주 일요일날 또 남산에서 마라톤을 뛰었다. 시작하기 전에 기록 어느 정도 나올 것 같냐고 질문 받았을 때 그냥 막 3등은 하지 않을까요? 이랬는데 쫌 아니엇나보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뛰어서 6등을 했다. 그런데 체력 단련 면제권이 5등까지여서...쫌만 더 열심히 뛸걸하는 후회가 막 밀려왔다ㅠㅠ
8시 40분에 모이던 곳에서 모여서 깜찍한 이름표를 달고 출발햇다. 이번 마라톤을 뛰면서 더 느꼈는데 사람이 힘들면 표정관리가 진짜 안되는 것 같다. 내가 뛰는 거 찍으면 정말 웃기게 나올 것 같다. 그나마 뛰다가 누구 만나면 표정관리 좀 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혼자서 뛸때는 정말 가관으로 뛰었다. 솔직히 이번에 더 빨리 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몸무게가 늘어서 그런지 뛰다보니 발목이 되게 피곤했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적당히 조절하면서 뛰었다. 사실 내 앞에 간 사람 수를 잘못 세서 거의 다 올 때까지 내가 5등인줄 알았다. 그래서 5등 안에 드는 걸 목표로 역전당하지만 않게 슬슬 뛰었는데 막판 쯤에 내가 5등이 아니라 내 앞에 간 사람수가 5명이었구나 하고 아차 했다. 그래서 스퍼트를 좀 냈는데 누군진 모르겟지만 내 앞에 가던 사람이 날 살짝 보자마자 막 달려가서 결국 6등을 했다. 그래도 몇달간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손가락만 움직이고 산 것 치고는 잘 뛴 것 같다.
끝나고 먹은 고기는 정말정말 사랑스럽도록 맛있었다. 그리고 체력단련 후유증이 비교적 빨리 풀려서 정말 다행이다^^ 주말도 주중도 1초도 쉴틈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들 수고 많으셨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