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나영	작성일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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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후기

2박 3일간의 합숙이 끝났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합숙을 갔다 온건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합숙보다는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정글북 합숙 때는 무용을 많이 연습해서 뒤에서 나도 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사가 없어도 등장해 있는 장면에 노래가 있어서 무용이 생각보다 많았다. 외워야 할 노래와 무용이 많아져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나로서는 춤을 출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초반에 춤도 너무 헷갈리고 노래도 너무 헷갈려서 둘이 같이 하면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춤에 집중하면 노래를 까먹고 노래를 제대로 부르면 춤을 놓쳐서 합숙 첫 날에는 강당에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 연습을 계속 했다.
둘째날에는 무용보다 연기와 노래 수업을 하는 시간이 더 많아서 역할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예빈쌤과 정훈쌤이 장면장면 짚어 주시면서 연습을 해서 그 장면이 어떤 상황이고 나는 어떤 상태?, 어떤 느낌으로 있는지 조금은 더 알 수 있었다. 아직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도 있고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을 계속 생각하고 연습하면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6번 노래에서 Prometheus~ 하고 시작하는 부분을 항상 몰라서 뒤에 있는 애들한테 도움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시작하는 타이밍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전에 합숙 때는 합숙 끝나고 4~5일 뒤면 공연이었는데 이번에는 8일이란 시간이 있다. 마냥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멋진 공연 무대에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