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진희	작성일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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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연습후기

3시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길어서 당황했지만 어찌어찌 꿋꿋하게 시간을 꽉꽉 채워 열심히 연습했다. 연습도중 스스로 찾은 문제점들로는 대사할때 억양이 조금 어색하다던가, 무용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해서 바로바로 다음무용동작이 기억나지 않는다던가, 자세가 구부정하며 부자연스럽다는 점 등등. 한창 방에서 9번 노래를 열창하고 있을 때 친구가 찾아와서는 놀자고 하길래 온김에 연습하는것 좀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코멘트를 몇가지 받았다. 첫번째, 무용에서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뭔가 설렁설렁하고 가벼운느낌이 나서 절도있는, 멋진 동작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그 점을 어떻게든 고쳐보라고했다. 두번째, 노래의 고음부분이나 길게 뻗어나가는 부분에서 목소리가 불안정하게 흔들려서 보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점은 스스로도 뼈저리게 느끼고있기에 틈틈이 잘 안되는 노래들을 열창하고있지만 내 마음처럼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투덜거렸더니 그러면 연기를 해서 조금이라도 커버를 해버리라는 팁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리액션할때 나름 열심히 연기한다고 짓는 표정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 신선한 느낌도 없고 감정전달이 확실하게 되지않는다고 한다. 거울을 보며 여러가지 표정을 지어보고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한 표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며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주며 충고도 해준 친구에게 감사인사를 전한후 그점들을 뇌리에 새기며 남은 시간을 연습으로 채웠다. 저녁에는 부모님께 보여드렸는데무용을 좀 똑바로 외우고 감정전달을 확실하게 하는 편이 더 사람들의 가슴에 와닿을수있을거라 이야기해주셨다. 큰 역할을 맡았다고 해서 긴장한채로 너무 의식하지말고 어깨의 힘을 쭉 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는게 훨씬 잘해보이니 좋은공연을 위해서는 얼마 안남은시간동안 열심히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않겠다며 힘내라는 의미로 내 등을 토닥여주는 엄마의 손길에 의욕이 솟아났다. 모든 노력이 헛되지읺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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