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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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예주	작성일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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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후기

숨 한번 크게 쉬고 보니 막공이 끝나있었다.
막공 시작 10초전 우리는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막공을 잘 올리자는 응원을 서로에게 하였다. 1초가 지날때마다 판도라가 상자를 열기전에 나는 심장박동소리가 내 심장에서 들리는것같았다. A팀이 지금까지 연습하면서 제일 성실하지 못했고 제일 못하는 팀이었지만 첫공도 그렇고 막공도 연습때보다는 잘한것 같다. 뭐..실수핮 것들도 있었지만 공연이 모두 끝난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안타까워하면 어쩌겠나 하는 생각으로 후련한 마음을 가지려고한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헤라 라는 캐릭터와 나 자신을 연결시키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뭔가 나와 같지 않은 여성스럽고 성숙하고 도도한 캐릭터를 내가 잘 소화해 낼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사실 초반에는 그저 내 성격대로 해라를 할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런 성격으로 연습을 아무리 해도 헤라가 보이지 않고 박예주만 보이는것 같았다.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특히나 나에게 특별한 공연이기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은데 헤라 라는 캐릭터를 내 안에서 꺼내기 굉장히 힘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꾸역꾸역 성격을 바꾸긴 하였는데 첫공때는 도도함을 덜 표현한것 같았다. 오늘 막공때, 내가 지금까지 연습한 헤라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헤라 였던것 같다..ㅋㅋㅋ 아무래도 실력의 한계?인가 보다!
지금 이 막공 후기를 쓰고있는 순간에도 계속 머릿속에서 open th box를 외치고 있는데 이제 이 공연은 끝이 났다는게 믿겨지지가 않았다. 토요일만에 막공이 끝나버리니 굉장히 재미가 없다!! 일요일까지 끌고 가서 막공을 끝내야 뭔가 실감이 나고 보람이 차고 감격스러운데 토요일. 그것도 아침에 끝나버리니 정말 축쳐지는 기분이당... 아직 내게는 공연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너무나 많이 남았지만 함께해준 A팀 팀원들 덕분에 아쉬움이 덜 느껴지고 행복하고 보람찬 느낌도 많이 든다. 그동안 연습하느라 고생했을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수고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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