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엄지영	작성일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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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DVD 후기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남산에 마라톤을 뛰러 갔다!
다들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다. 옷도 갈아입고 준비운동도 하고 스타트라인에 섰는데 벌써부터 지치는 느낌이었다... 여태까지 마라톤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에는 진짜 잘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완전 열심히 뛰어야지 생각했다. 여태까지 뛰어보면서 먼저 시작할 때 거리 차를 놓고 뛰는게 안심될 것 같아서 처음부터 빨리 뛰려고 했다. 이렇게 나름 계획적으로 뛸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다들 뛰는데 눈을 떠보니까 어느 순간 맨뒤에 있었다...이게 아니였는데 생각하면서 뛸려고 하는데도 몸이 마음을 따라주지를 않았다ㅜㅜ 뭔가 앞이나 뒤에 사람이 있어야 승부욕도 생겨서 더 열심히 뛰는데 다들 저만치 앞에 있고 뒤에는 아무도 없어서 슬펐다. 뛰기 전엔 추웠는데 뛰니까 추위가 다 날아갔다. 효정이랑 같이 뛰다가 어느새 해일리랑 봉은언니랑 뛰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뛰다보니까 반환점을 지났다. 1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아무래도 포기해야 될 것 같았다.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길도 많고 해서 그런지 더 힘들었다. 그래도 가다가 귀여운 강아지들도 많이 보고 끝까지 했다. 수민 언니가 끝까지 배신 떄리지 말자고 해서 사이 좋게 잘 뛰고 있었는데 막판에 결승선 보이니까 배신이고 뭐고 막 뛰었다ㅋㅋㅋ 결과가 정말 충격적이었다. 꼴찌에서 3등을 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이렇게 되니까 아쉽다 많이 아쉽다ㅜㅜ 내가 얼마나 운동을 안했으면 생각이 들었다...앞으로 체력을 많이 기르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마라톤이 끝나고 대학로로 와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버스 타고 의정부에 가서 천쌤 공연도 같이 봤는데 정말 멋있었다..!! 다음 날 다리는 많이 아팠지만...ㅎ 아쉬움도 남지만 재밌는 마라톤이었다!!~

디비디 후기
디비디를 받아서 봤다... 솔직히 너무 걱정이 되서 보기 싫었는데 그래도 마음울 다잡고 결국 틀었다. 첫공 때는 실수도 진짜 많았는데 막공은 공연하기 전에 다시 잘 정리하고 해서 그런지 훨씬 괜찮았다. 내가 하필 공연 전에 목감기가 진짜 심하게 걸려서 막 목소리가 안나오고 기침도 많이 해서 팀한테 미안했다ㅜㅜ 2번 노래도 음이 겨우겨우 올라갔는데 많이 불안했다...단체곡들도 목소리 크게 못 불러줘서 미안했다. 보는 내내 많이 부끄러웠지만 다들 열심히 해주고 도와주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 뭔가 아쉽긴 하지만 이번 공연은 몸관리도 잘해서 좋은 공연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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