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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이윤지 작성일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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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후기

오늘이 첫공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잘 실감나지가 않았다. 분장을 다 끝내고 옷도 다 입고 가발까지 썼는데도 안 실감났다. 그렇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떨리고 갑자기 대사를 중얼거리게 되니 이제야 실감이났다. 하지만 오프닝때 나가자 떨리는 것이 다 멈첬다. 그리고 나서는 아까 까지 불편했던 가발,눈이 따가웠던 화장이 생각이 잘 안났다. 마치 아까처럼 그냥 리허설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났다. 내가 할 역할과 대사를 다 마치고 들어가서 엔딩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왠지 너무나도 공연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엔딩노래가 나오자 엔딩이니 웃으면서 했다. 마지막에 인사할때는 몇개월 동안 연습한 공연인데 너무빨리 지나간 것 같은 마음도 들고 감동적인 마음이 뭔가 욱 밀려 나와서 눈가가 촉촉히 젖었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엄마가 목소리도 크게 잘 했다고 칭찬해 주셨다. 하지만 높이올라 가는 노래일때 삑소리가 나서 연습을 더 하자고 하셨다. 오늘 공연은 별로 잘한 것도 아니고 만족한것도 아니지만 엄마가 잘했다고 하시니 힘이 났다. 오늘 잘못한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공연은 한번 밖에 안남았으니 더 연습해서 막공은 좋은 공연 올려야 겠다. 모두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