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엄지영	작성일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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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놀부 후기

첫 해외공연을 다녀왔다! 인도는 처음 가보는거라 가기 전부터 설레고 잠이 안 왔다. 사실 인도 가기 전 극단 연습을 많이 못해본지라 걱정도 많이 되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너~무 좋아서 기대 되었다!!

첫쨋날에는 거의 비행기 타면서 시간을 보냈다. 중간에 싱가폴 공항에서 쇼핑할 시간도 주셔서 일본 라면도 먹었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자면서 가니까 시간이 금세 갔다. 델리 갈 때 비행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다른 공항으로 갈 뻔 해서 당황했지만 기내식은 정말 맛있었다.

둘쨋날에는 한국 문화원에 가서 런을 돌고 연습을 했다. 자이언쓰오빠랑 싼주언니가 너무 잘해서 연습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연습하고 놀면서 금세 친해졌다! 저녁에는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인도 커리랑 난을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첫공 날에는 정신 없이 진행되었다.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았다. 저녁에 쇼핑몰 안에 있는 한식 음식점에 가서 부대찌개, 제육볶음을 먹는데 타지에서 먹는 한식이라 그런지 진짜진짜 맛있었다.두 번째 공연은 어제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영 부족한 느낌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인도 학생들이 직접 만든 귀여운 코끼리 가면을 선물로 받았다! 명규쌤께서 젓가락 게임을 처음 배우셔서 나와 게임을 했는데 재밌었다ㅎㅎ 내일은 공연을 두 번 하게 되었다!! 공연이 두 번인 만큼 실수 안하기를 목표로 삼고 다짐했다.

세번째 공연 날은 9시 반, 11시 공연이 두 번 있어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분장 받고 머리 하느라 바빴다. 학교에서 서비스가 끝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공연장 들어갈 때부터 꽃목걸이 걸어주고 무척 환영해줘서 고마웠다! 실수를 안해서 기분이 좋았다. 팀 에너지도 그때 최고로 끌어올려서 제일 잘했던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쇼핑을 하러 갔당! 저녁 먹기 전 로디 가든이라는 곳에 갔는데 분위기가 완전 멋있었다. 항상 저녁을 너무 맛있는 것만 먹어서 먹을 때마다 내일 공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막공 날은 오후 공연이라 시간 여유가 좀 있었다. 수경언니가 많이 아파서 걱정이 되었다ㅜㅜ 대기실에 맛있는 먹을 것들을 계속 챙겨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이번 학교는 여태까지의 인도 학교들과는 느낌이 색달랐다. 막공은 엔딩이 꼬여서 아쉬웠다. 공연 떄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던 교차를 완전 못해서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막공이 완전 끝나니 감정이 시원섭섭했다..ㅎㅎ

토요일날은 아침에 전날 못했던 수영을 하고, 관광을 했다! 연꽃 사원이랑 간디 박물관, 인디아 게이트에 갔는데 세 군데 모두 정말 멋졌다. 저녁이면 한국 간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다. 관광 후에는 쇼핑몰에 가서 마지막 쇼핑을 한 후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갔다.

이번 인도 공연은 나에게 있어서 절대 있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연 할때 15번 노래에서 "Beautiful skies ~" 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공연할 때 마다 그 장면에서 박수 쳐주는 관객을 보면 감동 받아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벅찬다. 평생 그 느낌을 못 잊을 것 같다ㅜㅜㅜㅜㅜ 내가 첫 해외공연이라 어리바리하고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다들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의상팀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민언니랑 시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크다ㅠㅠ 하지만 정말 이번 흥놀 가서 매순간이 즐거웠고 배운 것도 많아 기억에 남는다!! 캡틴으로써 우리를 잘 이끌어준 민언니와 우리 모든 팀원들에게 고맙다!! 무엇보다도 가장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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