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효정	작성일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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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및 쫑파티 후기

우선 좀 늦었지만 수고한 우리 B팀한테 너무 고맙다. 우리팀 첫공이 실수는 좀 많았지만 그래도 리허설 때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내심 막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첫공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줘서 진짜 고마웠다. 막공을 하기 바로 직전에 진짜 너무 떨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공연이 시작하니까 긴장은 점점 풀렸던 것 같다. 조장이 이번이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우리팀이 너무너무 잘해줘서 이렇게 공연을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통해서 조장이 내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책임이 따르는 일이 구나 생각했다. 이번공연은 내가 처음 조장을 한 것으로 의미가 있긴하지만 또 내가 첫 코러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정팀에서 코러스 막공을 하는데 처음에는 막공이고 이런 생각 하나도 없이 공연을 했는데 어린왕자와 조종사가 헤어지는 부분을 보고 ‘아 이게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다. 공연이 끝났을 때는 막공이라는 즐거움보다 어린왕자를 다신 못한다는 생각에 다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그 다음에 단체 사진을 찍고 시상식을 하는데 공연 전에 선생님이 무슨상 받고 싶냐고 그냥 물어보셔서 안무상이라고 했는데 정작 안무상 후보에 내 이름이 올라가지도 않아서 실망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연기상 후보에 이름이 올라서 진짜 너무 놀랐다. 그리고 연기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내 이름이 불려서 진짜 그땐 진짜 실감이 안났다. 상받을 때 앞에 나가서 진짜 감사하단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진짜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 또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우리의 캡틴 해든언니의 막공이어서 명덕언니가 대표로 편지를 시상식에서 읽어주는데 완전 울음바다가 되었다. 여차저차 시상식을 마치고 이번 쫑파티 장소 ‘라 포레스타’로 갔다. 쫑파티 음식이 파스타라고 해서 좀 의아하긴 했는데 맛있게 진짜 잘 먹은 것 같다. 쫑파티가 전보다 좀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나가서 해든언니가 정팀한테 준 편지랑 초콜릿을 받고 승훈오빠 나간다고 해서 붙잡고 가지말라고하고 진짜 이제까지 내가 했던 공연들 중에 가장 슬펐던 공연이었다. 이제는 해든언니가 해든쌤으로 오기를 꼭 기다려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