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윤정	작성일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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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연습 후기

어제 저녁에 두시간연습을 했다.내가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하고 연습하다보니 두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첫번째로는,헬레나라는 캐릭터 분석을 다시 해보았다.헬레나는 어떤 성격일까 대본만 가지고는 파악하기 어려웠다.연출쌘의 조언으로는 헬레나가 굉장히 여성스럽고 얌전한 성격이다. 허미아와는 어릴 적부터 추억을 나눈 단짝친구지만 디미가 허미아를 좋아한 이후로 속으론 허미아를 질투하고 시기하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대본에서 계속 디미를 쫓아 다니는 걸 보면 굉장히 집요한 성격이다.그만큼 헬레나는 자신의 사랑을 놓치지 않고 싶은 거 아닐까라능 생각이 든다.그래서 12번 노래 때 자신이 생각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것 같다.헬레나는 조용하고 여성스럽지만 계속 자신을 내치는 디미에게 한마디 하는 때가 있기도 한다.그땐 서운함의 감정이 쌓여서 폭발한게 아닐까싶다. 3번 노래때 어저께 까지는 정말 나쁜싸이코(?)처럼 연기해야되나 하고 고민했는데 새로생긴 대사가 다시없어지면서 너무 정색안해도 되겠구나라고 생각 했다.

내 대사에는 대부분이 '디미!기다려요!'이다.지금까지 난 이 대사들을 모두 독같이 연기한 것 같다.내 생각엔 이 기다려달라는 대사가 더 감정이 고조되야겠다고 생각했다.그들이 있는 숲은 걸어도 걸어도 같은 자리로 돌아오게 되고,디미는 허미아를 찾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한시라도 빨리 디미를 다기에게 돌아오도록 만들어야하기 때문이다.

3번노래는 마음속으로는 허미아를 미워하되 밖으로는 허미아와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혜진이와 손동작도 깔끔이 정리해야하고 시선처리도 정리했다.존 쌤이 조언해 주시기를,좀 더 둘이 우정이 아름답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허미아를 위로해 줄때 진심으로 위로하고 ,어린 추억을 생각할 때 더욱 깊이 연기하려고 연습했다.

4번 노래는 디미가 내가 극 중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그 노래에서 디미는 허미아에게 청혼한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청혼하면 감정이 어떨지 깊이 생각하보았는데 경험상 정말 슬프고 외롭고 내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것으로 기억한다 !ㅋㅋ그때의 감정을 잘 살려서 연습하였다.

8번 노래는 시선과 손동작을 많이 연습하였다 . 디미의 진심을 알았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는지도 생각했다.

라이샌더를 깨울때 너무 급한 것 같아 좀 더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정말 우연히 라이샌더를 본 것처럼 연기하고 싶었다.

라이샌더와 디미가 날 사랑한다고 말할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게 행동해야하는지가 나한테 가장어려웠다.혼자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여서 1999년대에 개본한 <한여름 밤의 꿈>을 보았다 거기서 여자주인공은 라이샌더에게하는 행동과 디미에게하는 행동이 달랐다 .라이샌더에게를 화를 내며 어이없어했고 디미에게는 처음에 엄청 당황스러워하면서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다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자 모든 사람이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속상해하며 모두 에게 화낸다

헬레나가 12 번 노래 때 느끼는 감정

라이샌더-->어떻게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하루만에 내칠 수가 있지?그러고서 날 사랑한다고?너무 어이없어

허미아-->왜 내 말도 들어보지도 않고 날 싫어하는 거지?너도 날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구나

디미-->그동안 날 그렇게 내치더니 이제와서 갑자기 날 사랑한다고?그렇게 금방 젼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이렇게 정리해보았다.헬레나는 사랑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세명이 그것을 망쳐버린 것이다. 내가 생각해봐도 너무 화나는 상황이다.헬레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생각해보고 대본에 적었다.

두번째로는 안무연습을 했다 어떻게 해야 힘있고 생기발랄하게 출수 있을까!!그냥 많이 추었다 ^^정말 땀 날 정도로 극단 안무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너무 신나서 굳이 웃으려 안해도 웃음이 난다.
이번 연습이 내 연기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명색이 여..주..인공인데 너무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내가 그도록 원하던 역할이니 정말 책임지고 후회없는 공연을 남기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