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보도자료

작성자 시민사회신문 작성일 2008-07-04
첨부
세계를 향한 창작 아동 뮤지컬 놀이와 영어의 결합, 극단 ‘서울’

세계를 향한 창작 아동 뮤지컬
놀이와 영어의 결합, 극단 ‘서울’
김현연
“교육·감동·재미를 함께 생각”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을 표방하는 극단이 있다. 어린이가 직접 연극에 출연해 영어로 연기함으로써 놀이와 영어를 결합시킨 뮤지컬 극단 ‘서울’이다.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발에 참가한 극단 '서울'의 어린이 단원들

극단 ‘서울’은 연극을 통한 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995년 10월에 창단했다. 2005년 세계 속에 한국 창착 아동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영어 뮤지컬 ‘춘향’의 뉴욕 공연을 일궈냈다. 2006년에는 영국 애딘버러 페스티발에도 참가했다. 이후 해외로부터의 호응에 힘입어 2007년에는 춘향이 상해 국제아동청소년 페스티발에 초청되기도 했다.

애딘버러 페스티발 참가


이정희 극단 ‘서울’ 대표(사진)는 “로미오 줄리엣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랑 코드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통한다”며 영어 뮤지컬 춘향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춘향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결합시킨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를 잘 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어 뮤지컬 춘향은 해외로부터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의 경이로운 조화”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극단 ‘서울’은 매년 1~2회 씩 해외공연을 한다. 최근에는 우리 창작물을 해외에 진출시켜보겠다는 취지를 더욱 살리기 위해 교육적인 내용이 강화된 ‘teeth’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만들어 지난 1월부터 국내 공연을 하고 있다.

영어 뮤지컬 극단 ‘서울’은 전문 연극배우 중심으로 꾸려진 극단이 아니다. 100여 명의 어린이 단원이 있는 극단 ‘서울’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을 대상으로 자체 연기지도와 영어교육을 시킴으로써 연기자를 길러내고 있다.

“우리 문화 관심과 자긍심을”

이 대표는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연극 활동을 계기로 외국인 앞에서 영어로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며 “아이들이 커서 모두 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극단 '서울'의 창작 영어 뮤지컬 '춘향'의 한 장면

이 대표는 중앙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전공하면서 교육과 연극의 결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 뮤지컬에 발을 들이게 됐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 대표는 “작품을 만들 때 교육, 감동, 재미를 항상 생각하며 그 세 가지 요소를 놓고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해외 공연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극단 ‘서울’의 경제적 사정은 그리 여유롭지 않다. 극단이 생긴 지 13년이 됐지만 상설 공연장이 없어 매번 대학로에서 공연 장소를 빌려서 공연을 한다. 얼마 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도 겪었다.

국외 사회봉사 활동도

그럼에도 극단 ‘서울’은 공연을 통해 국외에서도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싱가포르에서 자선 공연을 한 바 있고 지금은 인도네시아의 불우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과 공연,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김현연 기자 cholssack@ingo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