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 , `티스`

많은 공연 중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공연을 보여줘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선택의 고민은 이제 그만. 작품성과 교육성을 갖춘 뮤지컬이 등장했다. 성교육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와 영어 뮤지컬 `티스(Teeth)`. `성(性)`에 대한 궁금증을 신나는 춤과 노래로 풀어낸 뮤지컬 `엄마는 안 가르쳐줘`는 1월 4일~3월 2일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늘 궁금해 하던 민주와 친구들이 `정자 슈퍼스타`를 만나 엄마, 아빠의 몸속을 여행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개념을 깨우치고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1월 9~27일 공연하는 `티스(Teeth)`는 건강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어린이 영어 뮤지컬. 왕자의 키스로 잠에서 깨어나지만 왕자의 입 속에 사는 충치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왕자의 입 속에는 충치들과 그들로부터 이빨을 지키는 이빨왕자가 있다. 이빨왕자는 공주를 구해내고 싶어 충치들과 힘겹게 싸우지만 콜라와 사탕이 충치의 세력을 더 키워준다. 이에 왕자는 이 닦는 법을 배우고 공주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한다. 충치에 납치된 공주와 이빨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어린이들에게 이를 잘 닦자는 교훈을 준다. 모든 대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어로 이뤄졌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