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공연후기
| 작성자 | 박지영 | 작성일 | 2008-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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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뮤지컬과의 첫 만남..teeth라서 즐거웠어요. | |||
6살 큰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영어 뮤지컬 공연 다녀왔어요.
평일 저녁 6시 공연이라 유치원 끝나고 간단하게 간식먹고 출발했어요.
코엑스 아트홀 공연장엔 처음 가 보았는데 공연장 규모도 아담하고 의자도 편하더군요..
표를 가지고 공연장 입구에 가니 외국인 배우 중 한명이 티켓을 받더라구요.
외국인이 무섭다고 조금 겁을 먹는 아이 손을 꼭 잡고 들어갔어요.
두번째 줄 가운데 좌석이라 무대 가까이서 공연에 집중하며 볼 수 있었어요.
무대는 성으로 꾸며져 있고 teeth라는 제목에 걸맞게 무대 양편에는 커다란 이가 놓여 있네요.
공연이 시작되면 처음엔 그림자 극으로 극의 앞부분을 들려준답니다
먼 옛날 아름다운 공주님이 몬스터에게 납치되어요.
왕은 공주를 구할 용감한 왕자를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답니다. 당당히 뽑힌 왕자 데이빗은 공주를 구하기 위해 숲으로 가요. 잠든 공주를 찾아 키스하지만 공주는 데이빗의 입냄새 때문에 청혼을 거절하지요.
데이빗에게 공주는 사탕 등 단것을 먹지 말라고 해요..하지만 데이빗은 공주의 말을 듣지 않고..
공주와 데이빗은 데이빗의 더러운 입 속으로 들어가요.
충치대왕과 싸우던 이빨왕자는 공주와 함께 데이빗에게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이에 좋은 음식을 알려준답니다.
하지만 충치대왕이 공주를 납치해 가고 데이빗은 양치 하기로 약속하지만...계속해서 사탕 등 단것을 먹어요.
결국 공주를 구하기 위해 왕이 나서고..데이빗에게 이 닦는 법을 가르쳐 줘요.
이를 닦기 시작한 데이빗 왕자...공주님은 충치대왕에게서 구출되고 이를 잘 닦기로 약속한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뮤지컬 형식이라 노래도 쉽고 율동도 흥겨워 아이와 박수 치며 보았답니다. 극 중간 중간 영어 단어를 알려 주기도 하고 배우들이 무대 사이로 내려와 걸어 다니기도 하고 공연 중간에 관객 아이들 중 희망자를 뽑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더군요.
사탕을 자꾸 먹는 데이빗에게 아이들이 "No"라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외국 배우들의 영어 질문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답하기도 해요.
외국배우 5명이 2~3명의 배역을 소화해 가며 극이 진행되더군요.
공연이 끝난 후엔 연극에 나온 이닦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어 노래를 함께 불러보기도 한답니다.
여자아이라 그런지 공주가 등장하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몬스터나 충치대왕도 무섭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그 역할이 무섭게 느껴졌는지..결국 엄마 무릎에 앉아 보았네요.
그래도 공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어요..
사진은 모든 배우들과 촬영가능한데...
역시나 공주매니아답게 공주배우와만 찍고 싶다하네요.
처음 접한 영어 공연이라 낯설어 하긴 했지만 공연 전 극의 내용을 조금 알고 보니 배우들 질문에 답하기도 하더군요.
이를 잘 닦자는 교육적인 내용과 쉬운 스토리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공연 후 배우들과 사진 촬영을 할 때였어요.
공연장이 아닌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줄로 서서 찍는 것도 아니고 포토존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여서 어수선하더군요.
주최측에서 이런 부분은 통제해 주시고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심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