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공연후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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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영어뮤지컬 관람하고 왔어요 - 쑥쑥닷컴에서 |
2013.008.02.0 오전 11시 소월아트홀
오랜만에 소월아트홀에 갔어요. 이상하게 소월아트홀에 가면 공연 시작전에는 비가 오고 공연 다 보고 나오면 비가 그치는 날씨에 가게 되네요.살짝 흐린 날이라 사진이 이렇게 나왔어요
주차비 보이시죠? 저는 공연 관람으로 50% 할인 받아서 천원냈답니다.^^
주차장이 좁긴 하지만 담당하시는 분이 친절하셔서 좋아요.
사실 비만 안오고 아이만 없으면 왕십리역 바로 근방이라 지하철로 가는 것이 좋답니다.
들어가서 왼쪽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안내가 잘 되어 있답니다.
매표소입니다.
매번 갈때마다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공연장도 괜찮답니다. 좌석 각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티켓이 귀엽죠? 극단서울의 36회 정기공연이랍니다.
1995년 10월 창단한 영어 뮤지컬 극단 <서울>은
어린이들에게 뮤지컬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협동심과 자신감, 발표력, 표현력 향상과 더불어 영어교육의 성과를 목표로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극단 서울은 수석단원과 정단원, 준단원 그리고 교육단원과 유아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세계속의 극단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해외공연을 하고 있는 극단입니다.
프로그램은 5,000원 입니다.
아이와 미리 공연에 대해서 얘기하고 출연진을 볼 수 있으니 프로그램은 구입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티켓과 같은 디자인의 프로그램 입니다.
Sean 군에게 보여주면서 몇살 차이 안나는 누나, 형아들이 하는 공연이라고 하니 신기해 하더라구요.
사실 저 또한 놀랐답니다.
공연시 주의사항과 좌석배치도 확인하고 입장하면 편하겠죠?
소월아트홀의 음향은 저도 만족하는 편이라...^^
한여름밤의 꿈 내용은 다들 아시죠?
아테네에는 처녀들이 아버지가 골라주는 남자와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법률이 있었습니다.
허미아는 라이샌더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허미아의 아버지는 억지로 데미트리우스와 결혼시키려 합니다.
허미아의 친구 헬레나는 데미크리우스를 사랑했지만, 그는 허미아와 결혼하려고 헬레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요.
허미아ㅘ 라이샌더가 숲에서 만나 도망치기로 한 밤에, 이를 알게 된 데미트리우스와 그를 말리는 헬레나도 숲으로 옵니다.
한편, 숲에 살던 요정의 왕 오베론은 왕비 티타니아를 골려 주려고 장난꾸러기 요정 퍽에게 '사랑의 꽃'을 꺽어오라고 합니다.
그 꽃즙은 자는 사람의 눈꺼풀에 바르면 눈을 떴을때 처음 만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사랑의 묘약이었습니다.
오베론은 꽃즙으로 헬레나를 도와주려고 하지만, 요정 퍽의 실수로 데미트리우스와 라이샌더 둘 다 헬레나를 사랑하게 되죠.
이들의 엇갈린 사랑은 어떻게 될까요?
어릴때 책으로 읽으면서 네명의 사랑이 어찌될지 얼마나 마음을 졸이면서 퍽을 미워하고 속상해 했던지요...ㅎㅎ
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왕비 티타니아를 골리는 장면에서는 제가 분해하던 생각이 나네요.
이렇게 복잡한 내용을 어떻게 60분만에 풀어나갈까 하는 궁금증으로 집중하여 관람하였습니다.
일단 연출이 참 좋더라구요.
정말 복잡한 내용의 한여름밤의 꿈을 쉽게 이해하게끔 잘 풀어나간 연출가의 실력에 박수를~!
무대도 백분 활용하더라구요. 계속 바뀌는 듯하게 이용하는 아이디어~!
또, 어린 배우들이라 연기력을 살짝 의심하고 갔는데 전 한국뮤지컬의 미래를 보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젊고 어리지만 당당한 목소리와 자신있는 노래에 그들의 땀과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배우들도 쏙쏙 들어오더락요^^
사람을 지키는 사총사도 재미있고, 퍽의 장난기 가득한 동작과 연기도 재미있었습니다.
퍽과 함께 장난기 가득한 요정의 왕 오베론의 목소리 톤 칼라는 특이해서 관심이 가더군요.
요정왕비 티타니아~ 그녀의 변신을 못 알아본 왕에게 남자들이란... 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동감했어요.ㅎㅎ
무엇보다도 허미아, 라이샌더, 헬레나, 데미트리우스가 집중되더라구요.
특히 저는 데미트리우스의 표정연기와 시원하게 쭉쭉 뻗는 노래와 동작들에 집중하였네요.
공연 후반부 쪽에 가니 아직 어린배우들이라 살짝 체력이 떨어져감을 느낄수 있었지만 이건 제가 예민해서 그런거니 뭐~
공연중에는 사진 찍지 못하는건 다들 아시죠?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후에 무대 중앙으로 내려와서 외부로 나가는 배우들을 따라 퇴장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기념촬영하면서 포즈도 취해주었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앳된 배우들~
한시간동안 어떻게 공연을 잘 이끌어나갔는지...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른 출연진들의 연기도 보면서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소월아트홀이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흑
소심한 Sean군 배우분들옆에서 사진 못 찍고 뒤에서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Sean군도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처음에는 영어뮤지컬이라 살짝 집중도가 떨어졌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몸을 앞으로 쭈욱 뻗어서 집중하더라구요
재미있고 가끔 터지는 웃음...유쾌하게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공연이었네요.
08.02 기니피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