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공연후기
| 작성자 | 최지혜 | 작성일 | 201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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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즈의 마법사>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아빠 후기) | |||
고깔 요정 모자(?)를 쓴 밴드와 함께 한 라이브 뮤지컬을 보아서 좋았습니다. 드러머의 힘찬 손놀림과 함께 꿈을 이야기하는 노래가 시작되고, 건반의 선율이 시작되면서 이상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몸놀림이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뮤지컬의 특성상 그 시간, 그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흥을 최대한 오래 간직하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감동이 있는 공연을 올려준 감독님, 연출 선생님, 모든 스텝, 특히 어린 배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초등 2학년 때 허수아비를 하고 중2가 되어 또 허수아비를 했네요. 귀엽고 철없는 허수아비에서 조금은 더 원숙한(?) 허수아비가 되었군요. 뮤지컬 분야가 장래 희망 1순위 안에 있으니 아마 다음에 언젠가 또 허수아비를 할 수도 있겠지요. 다음에는 완전히 뇌가 없지만 지혜는 있는 허수아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중에, 허수아비 같은 어른이 되면 좋기는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많이 하는 프로젝트에서 "TEAM은 있고 I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아이가 이제 때가 되어서, 그런 배우이자 구성원이 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부모가 주기 힘든 가르침을 극단과 배우 동료들이 주는 것에 또한 감사하네요. 대학 졸업하고 30대가 넘어서도 위의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죠.
어른들의 대형 뮤지컬보다 아이들의 뮤지컬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찾아 가고, 없는 것을 채워 가고, 있는 것을 깨달아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관객으로서 고마웠습니다.
20주년 공연,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기대하면서, 정-허수아비 2 아빠가 씀